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공존·공영·상생·협업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효성, '2023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에 이진솔 작가 선정

- 매년 시각예술 분야 장애 예술인 중 1인 선정, 상금 500만 원 수여

-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와 함께 장애예술가 지원

 

효성이 11일 서울연극센터에서 진행된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 시상식에서 2023년도 수상자로 이진솔 작가를 선정했다.

 효성과 함께하는 올해의 작가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 창작센터와 함께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중,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작업 및 활동을 펼쳐온 1인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를 통해 장애예술의 가치를 확산하는 동시에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 의욕을 고취하기위해 2020년 신설됐다.

수상자인 이진솔 작가는 소리가 없는 세계에서 어떤 경험을 하는지 본인만의 방식으로 소리를 시각화하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단은 여러 감각이 동원되는 동시에 서로 다른 감각이 전이되는 이진솔 작가의 설치 작업이 동시대 미술·예술의 관점에서 유의미한 비평적 화두를 던지고 있기에 최종 선정자로 결정했다. 또 장애를 한계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장애를 또 다른 창작의 가능성으로 이해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효성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솔 작가는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옛 잠실창작스튜디오) 8기와 9기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효성은 2018년부터 장애 예술인 창작 활성화를 위해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진솔 작가의 작품, 스스로의 리듬, 122.5x131cm, iron powder on wooden panel, 2023, 서울문화재단 제공(사진 위). 효성 이정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왼쪽)과 이진솔 작가(가운데),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오른쪽)가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효성
이진솔 작가의 작품, 스스로의 리듬, 122.5x131cm, iron powder on wooden panel, 2023, 서울문화재단 제공(사진 위). 효성 이정원 커뮤니케이션실 실장(왼쪽)과 이진솔 작가(가운데),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오른쪽)가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효성

 

■ SK증권·공식봉사단 ‘함께행복’ 출범 기념 이웃돌봄 프로젝트 진행

-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한 온기 창고에 새해맞이 보양식 3종 키트 전달

- ‘선배가 포장하고 후배가 배송하는 사랑’으로 임원과 직원이 함께 참여

 

SK증권은 지속가능한 금융으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식 봉사단 ‘함께행복’을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함께행복’은 구성원의 시선이 향하는 대상에게 함께 행복한 방법을 찾아 정성과 최선을 다하는 수혜자 중심의 SK증권 사회공헌 전략방향을 의미한다.

SK증권은 ‘함께행복’의 출범을 기념해 첫 공식 활동으로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선배가 포장하고 후배가 배송하는 사랑’ 2단계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1단계 프로젝트로 지난 2023년 12월 임원 워크샵에 참석한 전 임원이 대부분 1인 가구인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 900명에게 보양식 3종 키트(삼계탕, 추어탕, 갈비탕)를 후배들이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직접 개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단계 프로젝트는 기부와 후원이 급감하는 시기에 맞춰 1월 11일 SK증권 직원들이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운영하는 ‘온기창고’로 보양식 3종 키트를 직접 배송 후 매대 진열, 창고 정리 등의 활동으로 마무리했다.

서울특별시립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운영하는 동행스토어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에게 식품과 소모품을 배급이 아닌 구매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다. 회원으로 등록하면 월 10잠 점의 적립금 카드가 발급돼 필요에 따라 장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SK증권 구성원은 “쪽방촌 거주민에게 물품 등을 배포하는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원하는 물품을 필요할 때 적립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온기창고’의 운영 철학과 방식에 공감해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역쪽방상담소 유호연 소장은 “후원이 주춤해지는 시점에 주거가 불안정한 쪽방촌 주민들을 위해 선호도가 높은 보양식을 한 끼 식사로 해결할 수 있는 밀키트로 제공해 준 SK증권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SK증권은 ‘함께행복’을 통해 전 구성원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한 선순환 구조 형성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계획이다.

SK증권 임원들이 보양식 3종 키트를 개별 포장하고 있다(사진 위). SK증권 직원들이 온기창고에 물품을 배달하고 정리하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SK증권
SK증권 임원들이 보양식 3종 키트를 개별 포장하고 있다(사진 위). SK증권 직원들이 온기창고에 물품을 배달하고 정리하고 있다(사진 아래). 사진=SK증권

 

■ 삼성 임직원 70% 기부 참여...올해 233억 기부 약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삼성전자

 

삼성 임직원 70%가 기부에 참여하는 등 삼성의 상생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2024년 임직원 '기부 페어'에 모인 금액이 약 233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의 주요 관계사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연말까지 삼성 CSR 코너에 들어가 본인이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 약정한 금액은 올해 매월 급여에서 임직원이 선택한 CSR 프로그램에 자동 기부된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 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지만 임직원의 약 70%가 기부 페어에 참여해 올해 233억원 기부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CSR 사업별로는 자립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에 약정액이 가장 많이 몰렸다. 이어 대학생 멘토들이 중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드림클래스 사업과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CSR 사업인 푸른코끼리 등의 순이었다.

삼성은 더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1대1 매칭금'을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 중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재능 기부'도 약정했다. 삼성은 재능 기부를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성, 봉사 경험, 동기를 평가해 기부자를 선발한다. 지난 한 해 동안 삼성 관계사들에서 재능 기부자로 선발돼 활동한 임직원은 총 600여명이다. 올해 삼성은 임직원 재능 기부자를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린 1000명 이상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후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을 강조해 왔다. 2022년 10월 회장 자리에 오른 이 회장은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3월 구미사업장에서 열린 임직원 간담회에선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 KB국민은행, 고객 1명당 2000원…‘마음의 온도’ 기부캠페인

 

사진 = KB국민은행
사진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상생금융 실천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KB마음더하기’와 함께하는 ‘마음의 온도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KB마음더하기’는 앱을 통해 간편하게 기부·헌금·봉헌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성금 플랫폼이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8월 개편 출시됐다.

이번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해 참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응모 고객 1명당 2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신 사회문제 지원, 안전한 일상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및 자립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된다.

또한 국민은행은 캠페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마음더하기,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상생금융을 실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B마음더하기’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부 경험으로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한국컴패션에 객실 패키지 수익금 기부

 

사진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사진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세계 아이들을 위해 ‘드림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 수익금으로 조성한 기부금 1000만 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연말 CS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해 11~12월 판매한 객실 패키지 수익금의 일부를 모아 마련됐다. 패키지 이용 시 객실당 5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방식이다. 오션스파 ‘씨메르’에서는 컴패션 어린이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꿈 그림 전’도 진행했다. 후원금은 방글라데시컴패션 어린이센터 내 컴퓨터실 신설 등 아이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올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한국컴패션과 함께 이번 나눔 활동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부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부산 내 취약계층의 든든한 한 끼를 위한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 무료 배식 봉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도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전 직원 참여 헌혈 캠페인, 복지시설 환경 개선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컴패션에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22년에 이어 올해 4번째 기부를 추진했다.

 

 

■ 다올저축은행,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전달

 

사진 = 다올저축은행
사진 = 다올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은 국제아동권리 비영리단체(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 1계좌 당 1000원이 적립돼 기부되는 ‘Fi 커넥트통장’을 출시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으로 타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에 계좌등록만 하면 우대금리 1.0%(세전)를 포함해 최대 연 4%(세전)의 이자가 적용되는 상품이다. 사회공헌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고객 참여형 ESG상품으로 출시 5개월 만에 목표를 조기 달성해 지난 11월 종료됐다.

이날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이브더칠드런 본부에 방문해 정태영 총장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학대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다올저축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일상 속의 행복을 되찾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기부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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