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공존·공영·상생·협업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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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대상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지원

-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 소상공인 15만명에 에너지 생활비 현금 지원

-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일환, 신속한 자율 프로그램 실시로 취약계층 지원

- 통신비·경영컨설팅 등 은행 자체적 마련한 다양한 상생금융 프로그램 계속할 것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장기화되는 경제 한파와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들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손님 등 15만명을 지원 대상으로 이달부터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이번 지원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각 은행이 자체 시행하는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동절기 에너지비용 증가와 고금리 지속으로 자영업 운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해 첫 번째 ‘자율 프로그램’을 소상공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생활비 지원으로 결정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원 범위와 대상을 섬세하고 폭넓게 선정해 도움이 꼭 필요한 곳곳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취약 차주들을 지원하고, 뿌리 산업인 제조업은 물론 동절기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외식업과 운수업,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어려운 건설업까지 지원하며 사각지대 없는 민생금융지원을 앞장서 실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고금리 취약 차주 등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어진 이번 지원으로 하나은행은 ‘하나만의, 꾸준하고 연속성 있는, 그래서 더욱 진정성있는 상생금융’을 추진하며 그룹의 미션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간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주신 소상공인 손님들이 길고 추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도록, 진심과 온기를 담아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통신비 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 손님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진투자증권, 발달장애인 직원 작품으로 2024년 달력 제작 

- 발달장애인 디자이너의 12점 작품이 담긴 2024년 달력 제작, 영업점 내방 고객 선착순 배포 

- 2021년 키뮤스튜디오의 장애인 고용파트너십 프로그램 통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9명 채용, 다양한 프로젝트에 활발히 활동 중 

- 발달장애인들의 잠재력을 사회에 알리고, 작품 감상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이 발달장애인 직원이 직접 그린 유화 작품을 활용해 2024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고 내방 고객들에게 배포한다.

달력에 유화 그림을 제공한 박창배 씨는 유진투자증권에서 2021년 채용한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키뮤스튜디오’의 장애인 고용파트너십 프로그램 ‘키뮤브릿지’를 통해 2021년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9명을 채용하고, 현재까지도 고용을 이어오고 있다. ‘키뮤스튜디오’는 디자인에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을 발굴하고 교육해 ‘특별한 디자이너’로 양성 및 채용하는 소셜(Social) 스타트업이다. 

이번 달력에는 박창배 씨가 그린 12점의 유화 작품이 삽입됐다. 작품은 자연, 동물, 일상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작품마다 박창배 씨만의 독특한 시각과 색채 감각을 자랑한다. 특히 해당 작품 활동을 하는 데 유진투자증권 동료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달력은 유진투자증권을 내방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배포할 예정이다.  

유년 시절부터 그림에 재능을 보인 박창배 씨는 2018년 서울시 발달장애인 사생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전시회에서도 작품을 선보여왔다. 주로 자연 풍경과 동물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펼쳐왔으며,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구도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유진투자증권에 입사하여 키뮤스튜디오의 교육을 통해 디자인 실무 역량도 배양했다. 

이번 달력 제작에 대해 박창배 씨는 “유진투자증권에 입사하고 나서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달력을 통해 제 작품을 알릴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그림을 그려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직원들은 회사의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에 디자이너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신입사원 웰컴(Welcome) 굿즈와 고객용 골프 굿즈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매달 공개되는 PC 바탕화면도 제작 중이다. PC 바탕화면과 발달장애인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클립아트 이미지는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의 잠재력을 사회에 알리고, 더 많은 사람이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이 발달장애인 직원이 직접 그린 유화 작품을 활용해 2024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고 내방 고객들에게 배포한다. 이번에 제작된 ‘2024년 달력’ 이미지=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발달장애인 직원이 직접 그린 유화 작품을 활용해 2024년 탁상용 달력을 제작하고 내방 고객들에게 배포한다. 이번에 제작된 ‘2024년 달력’ 이미지=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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