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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 씨는 최근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물을 마시다 '단맛'을 느꼈다는데요. 이후 그 브랜드 생수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조금 비싸긴 해도 물만큼은 좋아하는 제품만 먹는다"며 "단맛이 느껴지는데 생수마다 다른 맛이 느껴진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이 씨는 '비린 맛' 때문에 한동안 생수를 먹지 못했다는데요. 이 씨는 "물에서 비린 맛이 난다고 느낀 후 커피나 음료를 자주 먹고 있다"며 "다 같은 물이라고 생각해 무조건 저렴한 생수를 찾았었는데, 이후부턴 값이 있더라도 선호하는 생수를 찾게 된다"고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500년 전에 그리스 철학자 판다로스는 물은 최고의 의사라고 칭했는데요. 생명의 필수적인 6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물입니다. 물만 제대로 마셔도 많은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몸은 약 60~70%의 수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청소년 이전의 경우 체중 대비 수분 함량이 약 80%에 가깝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체내 수분 함량이 조끔씩 줄어드는데요. 성인은 약 75%, 노인은 68% 정도의 체내 수분 함량을 보입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체내 총 수분량에서 2% 정도를 손실하게 되면 가벼운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 약 4%의 수분을 잃으면 근육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생명 유지와 컨디션 유지에 물은 필수인데요. 

최근에는 집에서도 끓인 물 대신 생수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수를 먹다보면 물 맛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특정 브랜드 생수를 선호하는 이들도 많은데요. 실제로 생수 맛은 제품마다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라벨에 붙은 설명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각 생수 수원지가 지리적으로 다른 특성을 갖고 있고 따라서 물맛에서 차이가 있게 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단맛, 쓴맛, 짠맛 등이 느껴지는데 이는 보통 사람들도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맛을 결정짓는 가장 큰 이유는 물이 함유하고 있는 미네랄 성분 때문인데요. 생수병에 보면 무기물질(미네랄) 함량을 의무사항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 맛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물 맛을 좌우하는 것은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농도라고 합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의 이온양이 120mg/L보다 적으면 물이 가볍고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맛자체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 물맛이 안좋은 성분인 마그네슘때문인 경우가 많다는데요.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생수는 무겁고 대체로 쓴 맛이 강하게 납니다. 

사진 = pixabay
사진 = pixabay

다 같은 미네랄워터가 아니다?

생수를 구매할 때는 생수 라벨을 보고 '혼합 음료'인지 '먹는 샘물'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라벨에 적힌 내추럴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는 천연의 광천수나 용수를 말하는데요. 특정양의 무기질과 250ppm 이상의 용해성 물질을 함유하고, 생산시 추가적인 관물 첨가는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무기염류(나트륨염, 마그네슘염, 칼륨염, 칼슘염, 암모늄염 등)을 비교적 많이 함유하는 물로 경도는 높은 편에 속합니다.

반면 오존 살균 처리 등을 한 제품은 내추럴을 뺀 '미네랄 워터'로만 표기해야 합니다. 오존처리를 하면 미생물 살균은 확실하지만, 발암물질인 브롬산염이 나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때문에 요즘은 내추럴 미네랄 워터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혼합음료는 미네랄 성분이 없는 증류수에 첨가물을 넣은 제품을 말하는데, 둘 다 음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각종 미레랄과 마그네슘이 첨가된 먹는 샘물이 몸에 좋습니다. 

샘물(Spring Water)는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오른 샘에서 추출해서 얻거나 샘에 물을 공급하는 지하의 대수층과 연결된 우물에서 얻는 물을 말합니다. 펌프와 같은 외력으로 물을 추출했다면 추출 후 물에 특정 물질을 첨가하는 등 성분 및 품질 변경은 불가능합니다.

생수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뜯지 않은 생수도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할 때 유통기한이 표시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물이 아닌 생수통의 유통기한을 말합니다. 개봉하지 않는 생수는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하면 6개월에서 1년가량 보관이 가능한데요. 개봉을 했다면 냉장 보관해야 하며 2주 안에 다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에 상온에 생수를 보관해두고 파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직사광선에 오래 둔 PET병이 빛에 의해 광분해가 되면서 여러 좋지 않은 발암 물질이 나온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나 아세트할데이트 같은 발암성 물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는데, 모든 PET에서 이런 성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뜯지 않은 생수라도 야외에 오래 보관한 생수는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즐겨 마시는 라벨지를 확인하면 그 물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과 양이 대략적으로 표기돼 있는데요. 성분표시를 확인하면 생수 기호에 따라 입맛에 맞는 생수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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