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여백③] “여백의 시간에서 만들어지는 더치커피”
[자투리여백③] “여백의 시간에서 만들어지는 더치커피”
  • [자투리경제=김지선 SNS에디터]
  • 승인 2020.03.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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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는 일정한 용도로 쓰고 남은 나머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런 자투리는 때로는 우리의 삶에서 여백, 여유로 나타나기도 한다.

 

여백은 버려진 공간이 아니다. 쓸모없는 공간이 아니다. 비어 있음으로 해서 사유와 명상이 가능한 공간이다. 자투리가 없으면 너무 야박하고 인정머리 없고 조금 답답하다. 자투리 혹은 여백이 주는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는 시, 문학, 그림, 사진을 소개해 본다. <편집자 주>

 

 

  • 천사의 눈물 더치커피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
카페에서 더치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모습

 

시간의 여백이 만들어내는 커피가 있다. 바로 더치커피. 이 더치커피의 경우 용기에서 우려낸 커피를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 만드는 '점적식' 방식이 대부분이다. 1초에 한 방울씩 8~12시간에 걸쳐 만들어져서 천사의 눈물'이라는 별명도 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커피숍에서 더치커피를 추출하고 있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신기한 커피는 맛이 복잡하면서도 풍성한 것이 특징이다.

 

 

왜 이 커피를 더치커피라고 했을까? 더치(Dutch)는 네덜란드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풍차와 튤립으로 쉽게 연상되는 네덜란드는 16세기에는 문화와 경제의 부흥기를 누린 바 있다.

17세기에는 주식회사인 연합 동인도 회사(VOC)를 설립하여 세계 제일의 무역국으로 발돋움 하기도 했다.

이 당시 네덜란드는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일본과 교역을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네덜란드를 Holland의 발음과 유사한 표기를 써서 화란이라고 불렀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 음역어를 써서 화란이라고 표기했었다.

이 때 당시 네덜란드 상인들은 식민지인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재배한 커피를 배에 싣고 유럽으로 운반을 하였다. 이 과정에서 운송선의 선원들은 따뜻한 물을 구하기도 힘들고 장시간 이동하는 배 안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찬물로 커피를 오랫동안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이 방법이 전해 내려와 더치커피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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