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 美 ETF 투자 '신재생에너지WIN랩' 모집
- 삼성카드 “사회적 가치 창출” 1000억 규모 ESG채권 발행

최근들어 신재생에너지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투자글로벌신재생에너지WIN랩'을 지난 16일까지 모집했다. 이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신재생에너지 ETF(상장지수펀드)에 주로 투자한다.

편입 투자종목인 'FAN', 'LIT' 등 5개 ETF는 전세계 150여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을 나누어 담고 있다. 직접투자가 어려운 유럽, 아프리카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험분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육성 정책과 지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최근 ESG투자 트렌드에 힘입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국의 투자 속도와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준재 투자상품본부장은 "ESG 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 상품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유수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중소 가맹점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지난 16일 발행했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등 사회적 가치 증대에 중점을 둔 채권이다. 삼성카드가 ESG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삼성카드 ESG 채권은 5년 만기, 총 1000억원 규모로, ESG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채권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카드는 ESG채권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중소 가맹점 금융지원 및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등 자금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
삼성카드는 ESG 채권 발행에 앞서 ESG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ESG 채권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중소 가맹점에 카드매출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 외에 전기·수소차 할부금융 서비스에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앞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ESG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신한카드와 현대카드가 ESG채권 발행에 나선데 이어 올해 KB국민카드도 ESG채권 발행행렬에 합류했다. 지난달엔 롯데카드와 하나카드까지 동참하며 전업계 카드사 7곳 모두 ESG채권을 발행했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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