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겪는 사업장은 지원하되, 악성 사업장은 정리하겠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등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와 관련, 옥석 가리기 원칙을 재확인했다. 무작정 건설사 살리기에 연연할 경우 되레 PF 부실을 가속할 수 있는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우선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사업장은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의 역할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파트에 집중된 (주택) 공급 형태를 다양화해야 한다. 오랫동안 갖고 있던 아파트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비(非)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펴겠다고 밝히면서 그가 구상하는 주택형태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그는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내 소득에 너무 지나치지 않은 지출 범위 내에서 가족이 단란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이 집인데, 그런 집들이 많이 공급돼 누구나 자기 형편에
금융당국이 은행업권 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5일 내놨다. 새로운 메기를 투입해 5대(KB국민·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시중 은행의 과점 체계를 허물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노림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과점적 구조인 은행산업을 경합시장으로 바꿔 실효성 있는 경쟁을 촉진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 현재 과점 체제에 있는 대형 은행과 전환된 기존 금융사가 경쟁할 수 있을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방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저축은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 집행 행보를 보면 규제 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과감한 규제 혁파를 통해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방침에는 금융투자업 등 국내 금융권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IB)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지난 12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국민은행 리브엠의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19년 4월 리브엠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해 은행이 부수업무로 금
지난 9일 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윤 당선인이 ‘부동산 정상화’를 목표로 내건 부동산 관련 공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윤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은 크게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국민이 실제 필요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리고, 규제를 풀고 세제를 완화해 시장에 물건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공약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현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정책과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상당수의 정책이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에 대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2013년 동양증권 사태, 2019년 DLF사태 및 라임사태 등과 같이 하나의 사건에 다수의 일반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통상적인 소송제도에 의한 피해 구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금융소비자 피해의 특성은 일반 소비자피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ʻ피해의 집단성ʼ과 ʻ피해회복의 곤란성ʼ으로 유형화될 수 있다. 즉,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집단적인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송에 필요한 비용이 피해금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권익구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특히 피해 금액이 소액인 경우 다수의 금융소비
보험료 규제 완화 조치 이후 각종 보험료들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습니다.주요 생보사와 손해보험사들은 올 들어 실손보험료를 18~27% 인상했는데요.최근에는 보장성보험료도 덩달아 오를 예정입니다.4월부터 새로 가입하는 보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인상됩니다. 금융소비자들 입장에서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주요 생명보험사에 이어 일부 손해보험사들도 보장성 보험료 인상 대열에 합류를 했습니다.왜 인상이 됐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까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이른바 ‘빅3’ 보험사들이 오는 4월 종신보험
정부가 지난 2월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원격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되고, 의료진 감염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원격진료가 필수적이나 의사들의 참여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을 통해 국내에서 20여 년째 시범사업만 진행 중인 원격의료 제도를 본격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이미 중국은 AI ·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 시스템을 코로나19 진단과
신규 증권사의 종합증권업 진출이 허용된다. 또 한 기업집단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각각 복수로 둘 수 있게 되고 기존 증권사 업무영역 확대에 걸림돌이 됐던 인가·등록 관련 규제는 대폭 완화된다.이에 따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등의 증권업 신규 진입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 개편’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그동안 증권사 진입 절차가 복잡하고 업무 확장을 위한 진입 장벽도 높았다. 또 새로운 업무 영역을 취급
이르면 다음달부터 은행 계좌에 잔액이 없어도 신용카드로 경조사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객이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금리 등을 확인·비교하고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사전 접수된 105건의 금융서비스 중 19건을 ‘금융규제 샌드박스’우선 심사대상 서비스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선정된 우선 심사대상 서비스는 △경조사비 등 물품판매나 용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