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효율성 제고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기술 개발이라는 독단에 빠져서는 안되며, 바깥으로 창을 활짝 열고 개혁과 개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핀테크 등 혁신적인 기술과 함께 공간과 사람, 기술과 문화가 합쳐지는 융복합 흐름에 뒤처져서는 안된다. 다른 분야의 낯선 기업과도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스위트 스팟(Sweet Spot)을 찾아내야 한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공장도 지어야 했고 유통망도 홀로 구축해야 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는 빛나는 아이디어를 구현해줄 유능한 기획자와 개발자만 있으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편집자 주>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한화포레나, 신규 브랜드 광고 선봬…주거가치 집중 한화포레나만의 차별성 부각

- 국내최초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펫 프렌즈 파크 등 다양한 특화상품으로 주목도 높여

㈜한화 건설부문(대표이사 김승모)이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한화포레나 신규 브랜드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브랜드 광고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특화상품을 담아 주목도를 높였다.

'새로운 기준이 되다'를 컨셉으로 한 이번 광고는 업계에 만연한 펫네임(아파트의 특징을 부각시켜 브랜드명에 추가적으로 붙이는 별칭) 문화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화려하게 포장된 이름이 아닌 '주거의 가치에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포레나 노원, 포레나 광교, 포레나 킨텍스, 포레나 북수원 등 실제 한화포레나는 론칭 이후 펫네임을 사용하지 않는 브랜드 중심의 네이밍 전략을 추구해 왔다. 지난 21일 서울시에서도 ‘공동주택 명칭 제정 가이드라인안’을 발표하는 등 펫네임 사용의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또 국내 최초의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포레나 EV 에어 스테이션’,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에어 커튼’, 반려동물 전용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  등 고객들의 니즈와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한화포레나만의 특화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이 간접적으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한화포레나만이 가진 특화상품으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9년 주거 브랜드 '한화포레나(FORENA)' 런칭이후 4년만에 부동산R114 ‘2023 베스트 브랜드 아파트 TOP8’, 닥터아파트 ‘2023 아파트 브랜드파워 TOP10’, ‘성장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TOP3’에 3년 연속 선정되며,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포레나는 내년 광주운암 3단지, 상인천, 고양원당1구역 등 7개 프로젝트 1만여 세대 공급을 예정하며, 2024년 말까지 누적 5만 4000세대 공급을 이어가 브랜드 위상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사진=㈜한화 건설부문
사진=㈜한화 건설부문

 

■ 풀무원,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선제 도입…소비자에 정확한 정보 제공

- 온라인 상품정보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 개발…디지털 전환(DX) 확대

- 소비자에게 정확한 상품 정보 제공하여 브랜드 신뢰성 제고 효과 기대

- 자사몰 ‘#풀무원’ 대상 우선 도입, 2024년 외부 온라인 채널로 확대 적용 계획

 

풀무원이 디지털 기술을 집약해 자체 개발한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업계 내 선제 도입하고 전사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온라인몰 고객에게 상품 상세 정보란을 통해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제품 정보를 AI가 모니터링해 오차 없이 관리하도록 해주는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여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풀무원이 개발한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은 온라인몰에 기재된 제품명, 내용량, 식품유형, 소비기한, 포장재질, 영양정보, 품목보고번호 등 세부 상품정보를 AI가 비교 검증하는 실시간 관리 체계다. 시스템을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와 ‘알 권리(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강화하고자 했다.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에는 풀무원 전사 DX 전략에 맞춰 자체 개발한 풀무원 법규 통합 관리시스템(PRIS: Pulmuone Regulation Integrate System) 플랫폼을 비롯하여 광학 문자인식(OCR), 로봇 업무 자동화(RPA) 등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모니터링은 RPA와 OCR을 결합하여 머신러닝(M/L) 등의 AI 기술을 통해 온라인몰에 게재된 상품 정보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텍스트로 추출하고, 이를 PRIS에 업로드된 정답지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분석결과는 PRIS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업계는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몰에서의 제품 정보가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제품 첫 출시 후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원료 수급에 불가피한 이슈가 생기는 경우 제품 세부 표시 사항을 변경 적용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러나 방대한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즉각적인 반영이 누락되는 등 관리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소비자가 정확한 제품 정보를 인지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곤 했다.

게다가 온라인몰 상품정보는 대개 제품 이미지를 삽입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사람이 이미지로 기재된 정보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고, 휴먼 에러 발생 가능성이 존재해 왔다.

이번에 도입한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풀무원은 상품 정보 오기(誤記)로 인한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정보와 제품 패키지에 디자인된 내용을 자동으로 비교·검토해 표시사항 미변경 등 리스크 요소를 빠르게 파악함으로써 법규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다양한 규제로 인해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린 리걸테크(Legal-Tech)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리걸테크는 자동화, 양질의 법률 서비스 제공 등 여러 장점이 있어 그 필요성이 날로 커지지만, 법률 특유의 복잡성과 전문성, 관련 법과 규제로 기술 발전 속도가 느린 산업 중 하나다. 특히나 식품법규와 접목된 리걸테크 서비스 산업은 불모지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식품표시사항 자동완성 통합관리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식품 법규와 직접 관련된 리걸테크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풀무원은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자사 통합 브랜드 쇼핑 플랫폼 ‘#풀무원’에 우선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외부 온라인 채널로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온라인몰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은 풀무원이 현재까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구축해 온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혁신적인 관리 체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최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소비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리걸테크와 관련하여 자체 개발한 식품 표시사항 자동완성 등 통합관리 플랫폼을 2022년 12월 도입했으며 , 최근에는 RPA를 활용한 법령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및 법규 빅데이터 분석 대시보드 개발 등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있다.

최근에는 RPA 및 OCR 시스템 구축 전문 기업 이든티앤에스과 협업하여 ‘온라인 상품정보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고, 계속해서 디지털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사 과제를 선정하고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풀무원
사진=풀무원

 

■ 신한카드, 업계 최초 해외법인 투자 유치…카자흐스탄 아스터社 투자 유치로 JV 설립

- 신한파이낸스 자기자본 약 620억 갖춘 JV사로 거듭나

- 현지 탑티어 오토 딜러사 아스터와 제휴 관계에서 합작 사업자로 성과 이뤄

- 양사간 시너지 기반, Top3 멀티파이낸스로의 성장 비전 밝혀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한지 9년만에 해외법인 신한파이낸스에 업계 최초로 합작투자를 유치, JV(Joint Venture)사로 한단계 도약한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탑티어(Top tier)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의 합작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자본금 약 310억원의 합작투자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금번 계약 체결을 기반으로 한 아스터사의 단계적인 합작투자를 통해 자기자본 약 620억을 갖춘 JV(Joint Venture)사로 거듭나게 되며, 아스터사는 JV사의 지분 약 49.9%를 최종 취득하게 될 전망이다.

신한파이낸스는 아스터사와의 제휴 관계에서 합작 사업자로 한단계 진화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양사간 시너지 기반으로 카자흐스탄 소매금융(MFO, Micro Finance Organization)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계약식은 27일 오후 신한카드 본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을 비롯 바칼(Alexey Bakal) 아스터그룹 회장, 아스카르(Askar Burunchin) 아스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으로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누르술탄,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취급액 796억원, 총자산 1,457억원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55%에 달하는 가파는 성장세를 보이며,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으로 성장 중에 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국내 업계 1위의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신한파이낸스가 금번 합작투자를 통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현지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모색을 통해 신한파이낸스를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지속 발전시켜 Top 3 멀티파이낸스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탑티어(Top tier)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의 합작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자본금 약 310억원의 합작투자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후 신한카드 본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알렉세이 바칼(Alexey Bakal) 아스터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약식을 진행했다.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탑티어(Top tier)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Aster)와의 합작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향후 5년간 자본금 약 310억원의 합작투자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오후 신한카드 본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과 알렉세이 바칼(Alexey Bakal) 아스터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계약식을 진행했다.

■ 기업은행, 벤처캐피탈 자회사 ‘IBK벤처투자’ 설립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14일 모험자본 시장의 마중물 역할 수행을 위해 1000억원을 출자해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는 김성태 은행장이 올해 1월 취임사를 통해 벤처캐피탈 자회사 설립 목표를 밝힌지 1년 만에 설립을 완료한 것으로, 국책은행이 국내에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한 첫 사례이다.

IBK벤처투자는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민간시장을 보완하며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M&A(인수・합병) 자문 및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벤처투자는 내년 상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 취득과 동시에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기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메우고 국내 기술기업의 성장경로를 빈틈없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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