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화.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와 풍차 방앗간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는 1840년 남프랑스 님(Nimes)에서 태어났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조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생애 유일한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닦았다. 그는 정감어린 필치로 소설, 희곡, 평론, 수필 등 많은 작품을 썼다. 희곡‘아를르의 여인’, 단편집 ‘풍차 방앗간 소식’ ‘월요 이야기’ 등이 있으며 ‘마지막 수업’은 ‘월요 이야기’에 들어 있는 소설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생히 보여 주어 전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의 필독서로 꼽히고 있으며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다.
도데도 작품활동의 대부분을 스트라스부르에서 하였으나 생의 후반에는 풍차방앗간이 있는 퐁비에이유와 아를에서 주로 하였다. 이곳 퐁비에이유에는 야트막한 언덕 길에 올리브 나무들이 즐비하고 방앗간으로서의 운명을 다한 풍차가 서 있는 곳이다. “풍차 방앗간의 편지”는 알퐁스 도데의 첫 단편 소설집이다. 이 단편집은 두 번에 걸친 신문 연재물들을 모아 출판한 것으로, 1866년 ‘레벤망’지에 ‘프로방스의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열두 편을 연재한 것과 1868년 ‘르피가로’지에 열두 편을 연재한 것을 모아 1869년에 출판하였다.
이 단편집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알퐁스 도데의 고향인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인물, 풍경, 날씨, 풍물놀이, 풍속, 민요, 전설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특히 프로방스 주민들의 순수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정겨운 풍경과 함께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데, 알퐁스 도데의 아름다운 시적 상상력, 서민층에 대한 따뜻한 인간미,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 냉혹한 현실에 대한 씁쓸한 체념 등이 당시 프로방스의 전통적인 풍속과 함께 작품들 속에 잘 녹아 있다.
자료출처
1. 프랑스 관광청. https://kr.france.fr/ko
2. 아를 홈페이지. www.arenes-arles.com
3. 풍차 방앗간의 편지. 이원복 옮김. 좋은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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