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아(28세, 가명)씨는 지난 5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차량을 선택하고 제휴점 담당자와 가격을 협상한 후 제휴점의 안내에 따라 A캐피탈사에서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하였으나 다른 캐피탈사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었음을 뒤늦게 알고 자동차 구입시 대출 조건을 좀 더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 안광욱(34세, 가명)씨는 지난 4월 B캐피탈사와 3년 만기로 자동차 할부금융 약정을 체결하고 매월 할부금을 상환해 오던 중 다음달에 갑자기 목돈이 생기자 대출 받고 1년이 지나면 나머지 금액을 미리 갚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제휴점 담당자의 안내를 기억하고 잔여 할부금 전액을 상환하려고 했다. 하지만 B캐피탈사가 3%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요구해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계약서를 살펴보니 계약서에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조건이 기재되어 있었다.

# 김민규(60세, 가명)씨는 C캐피탈사의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지난 2014년 10월 전액 상환했는데 2016년 11월 자동차를 폐차하려다가 당시의 저당권이 아직 말소되지 않은 것을 알게 돼 다시 C캐피탈사를 방문, 관련 서류를 받아 저당권을 말소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할부나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인터넷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금리를 비교해야 한다. 설명과 실제 계약서의 내용이 같은 지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할부나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인터넷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금리를 비교해야 한다. 설명과 실제 계약서의 내용이 같은 지 여부도 체크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자동차 할부금융은 소비자·판매자·금융회사 3당사자간 계약에 따라 금융회사는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고 소비자는 금융회사에 그 원리금을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 대출(오토론)은 소비자·금융회사간 양자 계약으로 소비자가 금융회사에서 대출 받은 자금으로 자동차를 구입하고 금융회사에 그 원리금을 상환하게 된다.

할부나 대출을 받아 자동차를 구매할 때 인터넷 비교공시 사이트에서 금리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설명과 실제 계약서의 내용이 같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할부금융이나 오토론(대출)을 이용하려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캐피털사나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가 제공하는 자동차 할부금융 이용 때 유의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자동차 할부금융 비교공시를 보려면 여신금융협회 공시실(https://gongsi.crefia.or.kr)에 접속해 상품공시를 클릭하고 (할부)자동차금융상품을 선택한 후 본인에 해당하는 조건을 입력하여 검색하면 된다. 신차는 제조사 ․ 차종 ․ 선수율 ․ 대출기간을, 중고차는 신용정보회사 ․ 신용등급 ․ 대출기간을 입력하면 여전사별 최저·최고금리, 중도상환수수료율, 연체이자율 등의 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금을 다 갚았다면 차량에 설정된 담보권을 말소해야 한다. 저당권 말소 작업은 차량 등록사업소에 직접 신청할 수도 있고, 여전사에 대행 처리를 의뢰해도 된다. 이 밖에 자동차 대리점이나 제휴점을 경유해 대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에 관한 내용 등 제휴점의 설명과 계약서의 실제 내용이 다른지를 소비자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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