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서원인 영주 소수서원 (榮州 紹修書院)

소수서원이란 이름은 당시 대제학 신광한이 왕명을 받아 이미 무너진 교학(敎學)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으로 지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이자 사학(私學)기관이다.

조선 중종 37(1542)에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안향(安珦)을 제사하기 위해 사당을 세웠다가, 중종 38(1543)에 유생들을 교육하면서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 명종 5(1550)에는 풍기군수 이황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라 사액을 받고 나라의 공인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중종 39(1544)에 안축(安軸)과 안보(安輔)를 제사지냈고, 인조 11(1633)에는 주세붕을 더하여 제사지냈다.

사당은 명륜당의 서북쪽에 따로 쌓은 담장 안에 있다. 서원이 있던 자리에는 원래 통일신라시대의 절인 숙수사가 있었는데, 그 유적으로 당간지주와 초석 등이 남아있다.

소수서원은 조선시대 후기에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며, 지금도 매년 봄·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2011728일 소수서원은 영주 소수서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사진= 최영규

 

경렴정.    "경렴"은 북송의 철학자 염계 주돈이를 추모한다는 뜻으로 주돈이의 호인 염계의 첫 글자 렴과 우러러 사모한다는 “경모”에서 “경”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판중 해서(글자 모양이 반듯한 서체) 현판은 이황의 글씨이고 초서(빠르고 간략하게 흘려 쓴 서체) 현판은 이황의 제자이면서 초서의 대가인 고산 황기로의 글씨이다. 사진=    최영규
경렴정. '경렴'은 북송의 철학자 염계 주돈이를 추모한다는 뜻으로 주돈이의 호인 염계의 첫 글자 렴과 우러러 사모한다는 '경모'에서 '경'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판중 해서(글자 모양이 반듯한 서체) 현판은 이황의 글씨이고 초서(빠르고 간략하게 흘려 쓴 서체) 현판은 이황의 제자이면서 초서의 대가인 고산 황기로의 글씨다. 사진= 최영규

 

경렴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 자리한다. 경렴정은 다른 서원의 누정과 다른 점이 많다. 경렴정은 용도나 양식을 볼 때 누각이 아니라 정자의 형태이고, 다른 서원의 누각과 달리 서원 밖에 세워져 있다. 정자에는 경렴정이라 쓴 두 개의 편액과 신재 주세붕과 퇴계 이황이 지은 시를 비롯한 여러 현판이 걸려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조선 중종 때 세워진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이다. 1541(중종 36) 풍기군수 신재 주세붕(周世鵬)이 이곳 순흥 출신인 안향(安珦, 1243~1306)을 배향하는 사당을 세우고, 2년 뒤 유생을 교육하는 서당을 설립하면서부터이다. 이어 1550(명종 5) 풍기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李滉)은 백운동서원의 사액과 국가 지원을 요청하여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어필 현판과 서적·노비를 하사받았다. 일반 서원보다 그 격이 한 차원 높은 국가 공인 사액서원(賜額書院)의 효시가 된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는 경렴정(景濂亭)이 있다. 경렴정은 다른 서원의 누정과 다른 점이 많다. 경렴정은 용도나 양식을 볼 때 누각이 아닌 정자의 형태이다. 소수서원에 뒤이어 많은 서원들이 건립되었지만 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만대루(晩對樓), 달성 도동서원(道東書院)의 수월루(水月樓),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의 무변루(無邊樓)와 같이 모두 누각의 형태를 띠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렴정은 다른 서원과 달리 누정이 서원의 담장 바깥에 있다.

정자에는 경렴정이라 쓴 두 개의 편액이 걸려있다. 하나는 정면에 걸려있고, 다른 하나는 안쪽에 있다. 정면의 글씨는 주세붕이 썼다고도 하고, 퇴계 이황이 썼다고도 한다. 초서로 멋들어지게 쓰인 다른 하나는 이황의 제자 황기로(黃耆老)의 글씨이다. 황기로는 조선 시대 초서를 제일 잘 썼다는 3대 초성(草聖)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스승인 퇴계가 보는 앞에서는 차마 떨려서 쓸 수 없다고 하자 이황이 자리를 비켜주었다는 일화가 전한다.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유생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던 곳으로 교실의 역할을 했으며 사방으로 툇마루가 놓여 있다. 전청후실(前廳後室)의 특이한 예로서 현판이 걸린 쪽이 건물 앞이 되며, 건물 바깥에 게첨된 현판(백운동)은 서원의 처음 이름이다.      사진=    최영규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 (榮州 紹修書院 講學堂). 유생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던 곳으로 교실의 역할을 했으며 사방으로 툇마루가 놓여 있다. 전청후실(前廳後室)의 특이한 예로서 현판이 걸린 쪽이 건물 앞이 되며, 건물 바깥에 게첨된 현판(백운동)은 서원의 처음 이름이다.                               사진= 최영규

영주 소수서원 강학당은 서원의 양대기능중 하나인 학문을 강론하던 장소로 장대석의 높은 기단을 쌓아 그 위에 자연석을 다듬은 초석을 놓았으며, 규모는 정면4, 측면3칸의 팔작지붕 겹처마로서 웅장하면서도 고색이 잘 간직되어 있으며, 사방 둘레에 너비 1m정도의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툇마루 가장자리는 높이 6.5, 높이 8.5의 턱을 두었고, 기단 네 모서리에 추녀를 받는 활주를 설치하였다.

강학당의 정면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서원입구에서 바로 강학당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남쪽 기단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내부 대청의 북면에는 명종의 친필인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편액이 높이 걸려있다. 정면 4칸 중 좌측 3칸은 마루이며, 우측 1칸에는 방을 2개 설치하였고,기단3(정면, 우측, 좌측)에 계단을 설치하였으며, 굴뚝은 마루 밑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처리하였다.

기둥 윗몸에서 앙서 하나를 내어 기둥위에 놓인 주두와 결구시킨 초익공 구조를 이루고 있다. 가구는 오량으로 대들보를 앞뒤의 평주위에 걸고 이 위에 동자기둥을 세워 종보를 받치고, 종보 위에 파련대공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탁청지.   사진=     최영규
탁청지. 사진= 최영규

 

탁청지는 소수서원과 죽계 사이에 있는 연못으로, ‘탁청은 맑은 물에 씻어 스스로 깨끗해 진다는 뜻이다. 광해군 6(1614)에 풍기군수로 부임한 이준의 명에 따라 당시 소수서원 원장이었던 곽진이 탁청지를 조성하였다. 곽진이 쓴 단곡문집일신재기에는 서원 동쪽 뜰 모퉁이에 작은 서재를 짓고 서재 아래에 대를 쌓고 대 아래에 연못을 팠다. 일이 모두 이루어져 편액(종이,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을 거니 연못은 탁청지, 대는 앙고대, 서재를 지락재라 하였다라고 조성 당시에 대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소수서원 취한대(翠寒臺).   ‘취한’이란  뜻은 ‘연화산의 푸른 기운과 죽계의 맑고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에서 옛 송취한계(松翠寒溪)의 비취 취(翠)자와 차거울 한(寒)자에서 가져와 퇴계 이황이 지었다.사진=    최영규
소수서원 취한대(翠寒臺). ‘취한’이란 뜻은 ‘연화산의 푸른 기운과 죽계의 맑고 시원한 물빛에 취하여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에서 옛 송취한계(松翠寒溪)의 비취 취(翠)자와 차거울 한(寒)자에서 가져와 퇴계 이황이 지었다.                                      사진= 최영규

소수서원 입구의 계곡(죽계계곡) 건너편에 물에 접하여 드러난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는 ''자와 '白雲洞'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를 ''자 바위라고 하며 인근 널찍한 곳을 취한대라고 부르는데 이곳에는 정자를 세워두었다.

 

자료 출처

역사문화유산

https://ncms.nculture.org/pavilion/story/2359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jsessionid=U5UHNO5CF1iTVyUjG821r37JWBwpA1VA52MumPmGMnO1kjXy7bwaEme0KsXGcAuX.cpawas_servlet_engine1?pageNo=1_1_2_0&ccbaCpno=1333700550000

Wikipedia

https://ko.wikipedia.org/wiki/%EC%98%81%EC%A3%BC_%EC%86%8C%EC%88%98%EC%84%9C%EC%9B%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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