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편집자 주>

 

■ 우리금융미래재단, 튀르키예 이재민 위해 방한용 핫팩 20만개 기부

 

우리금융미래재단
사진 =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을 위해 방한용 핫팩 20만개를 긴급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은 노숙과 임시숙소를 전전하는 튀르키예 현지 이재민을 위해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방한용품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19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재난으로 고통받는 형제 국가를 돕는 일에 힘을 보탬으로써 책임감 있는 세계시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푸드뱅크 통해 취약층에 식품 기부

 

사진 = 신세계백화점
사진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물적나눔기관 푸드뱅크와 손잡고 식품 기부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의 결식 해소를 돕기로 했다. 앞서 회사는 푸드뱅크와 지난해 10월부터 매일 아침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 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친환경 상생 활동에 뜻을 함께하는 29개 협력회사가 80여 개 매장을 통해 식품 기부에 동참한다. 기부 상품은 르뱅룰즈, 아리키친 등 인기 제과제빵 브랜드의 컵케이크, 페이스트리, 식빵, 쿠키 등 간편 대용식이다. 모든 상품은 복지부의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기한 내 품목이고,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품 수거 차량은 냉장 탑차로 운행된다.

신세계는 연간 3억원 규모의 안전 식품을 전달해 음식물 폐기량을 감축하고, 협력업체의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취약계층의 결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 기부 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식품 기부로 연간 21.5t의 식품 폐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70t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로, 연간 소나무 650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경영을 위해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하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상생포인트'도 만들어 협력회사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기부한 상품을 포인트로 환산해 적립하는 제도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협력회사의 경영 활동에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 카카오뱅크, 우크라이나 피난 고려인 동포에 1억원 기부

 

사진 = 카카오뱅크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 사랑의열매)와 손잡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1억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 피난 온 고려인 동포 중 상당수는 여성, 미성년 자녀 및 노년층으로,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의료비·주거비 등 생계비로 인한 위기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국내 피난 고려인 동포 총 80가구에 1억원의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사무처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윤정백 카카오뱅크 ESG팀장 등 카카오뱅크 임직원과 이범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으로는 먼저 50가구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국어가 서툰 아동·청소년들의 적응을 돕는 취지로 총 5000만원 규모다. 또 장애인 또는 고령자, 병약자 등 위기 가정 20가구와 의료 위기 상황이 발생한 10가구 등의 생계유지를 돕는 데에도 40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 사업 운영 등에도 1000만원의 기부금이 쓰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부금을 통한 지원으로 전쟁의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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