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성공학⑨] 협력사 경쟁력이 바로 우리 회사의 경쟁력
[협업의 성공학⑨] 협력사 경쟁력이 바로 우리 회사의 경쟁력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승인 2020.09.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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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제품 그 자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와 결실을 거둘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보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협업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에 공감하게 된다.

IT, 유통, 금융 등 여러 분야에서 동종업체 혹은 이종업체 간 협업도 일반화되는 추세다. 협업과 상생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는 자투리경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협업사례를 소개하고 협업이 주는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다. <편집자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업도 시혜적인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동반성장을 꾀하는 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수익성과 연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의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점검해 불량률을 줄이고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협력사에 대한 유동성 지원 강화를 위해 납품 자재에 대해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고, 현대홈쇼핑은 판매대급 지급 주기를 앞당기고 있고 대출 기간은 늘려주고 있다.

◆ "같이 벽돌을 쌓는다면 큰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1월17일 핵심 부품, 장비 협력사 CEO와 함께 한‘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협력사와 같이 단계적으로 벽돌을 쌓아간다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큰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무엇보다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브랜드 및 수익성 제고와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LG디스플레이는 제조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지능화 과제를 비롯 프로세스 혁신 활동, 전산화, 자동화 및 에너지 절감 등 331건의 제조혁신 과제를 수행했다. 한 예로 사람의 눈으로 직접 하던 부품불량검사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 및 구매 중점과제를 공유했다.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회사 주요 임원들과 80여개 협력사들이 참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에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선도에 앞장선 9개의 부품 및 설비협력사에 ‘베스트 파트너 어워드(Best Partner Award)’를 수여했다.

지난 1월17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LG디스플레이 임원과 협력사 대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지난 1월17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서 열린 ‘2020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에서 LG디스플레이 임원과 협력사 대표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 포스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재 선급금' 지급

포스코는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공급사가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했다.
포스코는 현재 공급사가 요청할 경우 설비에 대해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부터 공급사가 제작하는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 등 자재에 대해서도 선급금 20%를 현금 및 전자어음으로 지급한다.

포스코는 자재까지 선급금 지급을 확대함으로써 공급사는 계약직후부터 현금 등을 확보해 금융부담을 완화시키고, 포스코 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가맹점주와 상생 위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중단

LG생활건강이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자사 직영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중단했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로 인해 가맹점의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점주들과의 갈등을 제기됐던 것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로드숍 '더페이스샵'과 편집숍 '네이처컬렉션'은 지난해 6월 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쇼핑 종료에 대해 공지했다. 더페이스샵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회사 내부 정책으로 인하여 더페이스샵 온라인 쇼핑몰이 6월7일자로 구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구매 서비스 외에 제품정보와 프로모션 안내, 매장정보 조회 등 나머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실제로 LG생활건강을 포함한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은 지난 3월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구성해 화장품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맹점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점주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가맹사업 대상인 이들 두 개 브랜드에 대해서만 온라인 구매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 온라인 판매 종료를 알리는 공지.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캡처
더페이스샵 온라인 판매 종료를 알리는 공지. 더페이스샵 홈페이지 캡처

◆ 현대홈쇼핑, 중소협력사 28곳에 110억 무이자 대출 지원

현대홈쇼핑은 무이자 대출 사업을 통해 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중소협력사 28곳에 지원했다. 업체별 자금 지원 규모는 1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중소협력사의 유동성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소협력사의 판매대급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이에 따라 1~10일에 발생된 판매대금은 15일(기존 20일)에, 11~20일의 판매대금은 25일(기존 말일)에, 21~30일의 판매대금은 다음달 5일(기존 다음달 10일)에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대홈쇼핑은 중소협력사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출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렸다.  또 중소협력사가 판매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선지급 절차에 따라 지급일을 5일 단축에서 더 앞당겨 지급할 수 있는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맞춤형 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중이다.  현대홈쇼핑은 유통업계에서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R&D펀드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상품이나 기술 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소벤처기업부와 1대 1 매칭그랜트를 통해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대홈쇼핑은 현재까지 총 16개 업체를 대상으로 22억원을 지원했다.
홈쇼핑 방송 판매 시 필요한 사전 영상물 제작 비용을 지원해 주는 '홍보영상물 제작지원 사업'도 지난 2016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80개 업체에 11억4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도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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