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의 성공학⑫] 건설업계, 우수 스타트업과 손맞잡고 진입장벽 넘는다 
[협업의 성공학⑫] 건설업계, 우수 스타트업과 손맞잡고 진입장벽 넘는다 
  •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 승인 2020.11.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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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분야에서 창업을 할 경우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법 기준 충족 등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

스마트 건설기술 중에는 기술의 가치는 뛰어나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의 인프라 부족으로 기술 검증과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건설업계가 건설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건설현장에 필요한 요소기술들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공동연구기술로 선정된 중소업체에 기술개발비를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를 위한 현장 제공 및 특허 출원 지원 등 사업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분투자를 통해 보다 긴밀하게 협업전선을 구축한 곳도 있다.

◆ 건설분야 창업 희망 청년 지원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건설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여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포스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문제해결형 사회공헌활동이다.

포스코건설은 인하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STARTUP)’ 경진대회에서 미래 건설산업을 이끌 예비창업자 3개팀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제2회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3개팀과 멘토로 참여했던 포스코건설 임직원, 심사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제2회 차세대 건설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3개팀과 멘토로 참여했던 포스코건설 임직원, 심사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올해 대회의 최종 선정된 팀은 XR 솔루션, IHAE, 비구조요소 등 3개팀이다. ‘XR 솔루션’팀은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을 활용해 중장비와 같은 건설기계가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작업환경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 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IHAE’팀은 층간소음 저감을 할 수 있는 진공 단열재 및 소음차단재를 개발 중이다. 또 ‘비구조요소’팀은 기존 천정 내장재를 고정시키는 행어를 개량해 지진이나 태풍시 내장재 탈락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있다.

이들 3개팀은 창업지원금 300만원을 지원받고, 인하대와 연계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제품개발을 위한 창업 컨설팅 지원을 받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성과가 입증된 제품에 대해서는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첫 대회와 달리 참가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해 청년들의 참여기회를 늘렸다.

◆ 우수 스타트업 '연구비' 지원…동반성장 토대 마련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 스마트 건설기술 비전 로드맵’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을 개최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건축&주택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 ▲AI/Big Data기술 ▲BIM ▲드론 ▲3D스캐닝 ▲건설 로봇 ▲Off-Site Construction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 혁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출품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출품한 기술에 대해 기술성, 계획성, 실용성, 사업성 등 다양한 항목에서 엄격한 1·2차 평가 절차를 거쳐 공동연구기술 7건과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2건 등 총 9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증강현실(AR) 카메라를 현장에 사용하고 있는 모습(왼쪽). 라이다 드론을 활용한 3D 설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증강현실(AR) 카메라를 현장에 사용하고 있는 모습(왼쪽). 라이다 드론을 활용한 3D 설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공동연구기술로 선정된 기술 7건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협력과 투자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사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 2건은 현장에 테스트 베드(Test Bed)를 마련해 실증 단계를 지원하고 사업성 검증과 기술 보완을 거쳐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 당선 기술에 대해서는 3년간 약 2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지난 3월에 건축 로봇 스타트업 ‘BAT’와 함께 ‘로봇 & 3D 프린팅을 활용한 비정형 건축물 시공기술’을 개발하고 실물 구조물 시공을 완료했다.

◆ 스타트업과 손잡고 불황 돌파…지분투자·기술공동 개발 

국내 건설사들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먹거리 외에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스타트업의 협업에 성공할 경우 저비용·고효율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우건설은 드론 제조·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30%를 투자했다. 올해 안에 자율비행 기능이 탑재된 실내 점검·감시 정찰용 소형 드론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에서 개발 중인 드론을 활용한 통합관리플랫폼(사진 왼쪽). 사진=대우건설.  (오른쪽부터)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와 드론 스타트업 카르타 최석원 공동대표, 김영훈 공동대표가 9일 서울 용산구 동부건설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대우건설에서 개발 중인 드론을 활용한 통합관리플랫폼(사진 왼쪽). 사진=대우건설. (오른쪽부터)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와 드론 스타트업 카르타 최석원 공동대표, 김영훈 공동대표가 지난 9월9일 서울 용산구 동부건설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스마트홈 출입보안 시스템을 개발 중인 CVT 소개자료 표지(사진 왼쪽). 호반건설의 액설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습. 사진=호반건설
스마트홈 출입보안 시스템을 개발 중인 CVT 소개자료 표지(사진 왼쪽). 호반건설의 액설러레이터 법인 플랜에이치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습. 사진=호반건설

아스토로엑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레이싱) 드론 제조사로, 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산업용 드론 기술 개발로 1시간 30분 이상 중장거리용 VTOL(수직이착륙무인기)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산업용·군수용 드론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동부건설도 드론 스타트업 ‘카르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동부건설은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축적하고, 데이터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스마트 건설기술 전문가를 직접 양성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의 액셀러레이터 법인(스타트업 보육·투자 목적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인 씨브이티(CVT)에 투자했다.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제공업체인 CVT가 개발 중인 ‘스마트홈 출입보안 플랫폼’은 한꺼번에 여러 명을 인식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안면인식 기술을 호반써밋, 베르디움 아파트 뿐만 아니라 호반그룹의 레저사업 부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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