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고려하면서 법과 윤리를 적극적으로 지키는 경영을 말한다. 비용절감과 효율성보다 환경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유럽연합이나 미국 등에서는 이미 기업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기업경영 원칙으로 부상하고 있다. <편집자주>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가 527만 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환경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자동차업계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앞으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제조 및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는 527만 대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전기동력차는 전기차(BEV)와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친환경차를 모두 포함한다.
하이브리드차는 지난해 대비 20.6% 늘어난 317만대 가 팔리며 2015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기차는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판매 증가폭이 줄어 전년 대비 6.1% 늘어난 210만 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브랜드별로는 도요타가 17.9% 증가한 198만 대의 전기동력차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는 25.1% 증가한 35만 대를 판매하며 작년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였고 BYD가 2위, BMW가 3위, 현대·기아가 4위였다. 특히 테슬라 모델3는 1년 새 46% 증가한 36만 4000대가 판매됐다.
한편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전기·수소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 측은 청정에너지 분야에 4년간 약 2조 달러(약 2400억 원)를 투입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대선 토론 과정에서 기존의 석유자원 의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등 환경 문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바이든 후보는 향후 미국 전역에 약 50만곳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교통 시스템 자체를 전기차 중심으로 재설계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친환경차 제조사들의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내 GM, 포드,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조달을 위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이 있거나 짓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들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또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양광 업계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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