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말은 메타와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공, 추상’을 뜻하는 'Meta(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Universe(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네이버의 '제페토'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타버스가 SKT의 '이프랜드'이다.
이프랜드는 SKT가 2021년 7월 출시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모임·회의, 미디어에 특화된 플랫폼이며 MAU(월간활성사용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공공기관들의 행사를 많이 진행해왔다. 올해 9월에는 MAU 25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57.7%나 증가한 수치다. 같은 달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경제 시스템, 코스튬 제작 스튜디오 추가 등)가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메타버스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누구나 모임을 만들고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하는 SK텔레콤의 전략이 통했다. 이프랜드는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 상황에 맞는 여러 공간에서 모임이 이뤄지는 서비스로 진화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내 즐길거리도 확대하고 있다. 포춘 쿠키, 해적 룰렛, 오목놀이, 미니 농구게임, OX퀴즈 등 플레이 아이템뿐만 아니라 제휴를 통해 새로운 메타버스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원하는 자료를 공유하고 함께 볼 수 있어 화상회의를 대체할 수도 있다.
이런 SKT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11월 해외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SKT는 지난 11월 10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메타버스 해외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양맹석 메타버스컴퍼니장(CO)은 “이달 중 전 세계 48개국에 이프랜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제반기능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통신사와 협업해 현지 고객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며 해외진출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프랜드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사용 건수가 1200만 건 이상인 넘긴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SKT는 지난 9월 호스트를 후원할 수 있는 ‘포인트’를 도입해 메타버스 내에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생태계를 구현했다.
최근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편성하고 유명 아티스트 공연관람과 소통기회를 마련하는 등 콘텐츠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이프랜드 관계자는 “출시 시점엔 여러 언어를 제공하고 다양한 피부색과 헤어스타일, 패션을 구현할 아바타 제작 공간 등으로 서비스를 업데이트 할 것”이라며 “케이팝 등 화제성이 높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전 세계인이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메타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페토와 함께 K-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지 함께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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