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공존·공영·상생·협업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 IBK기업은행,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 개최…문화예술 발전 견인

- 신진작가 123명 참가, 330여점 출품…전시공간 을지로 전역으로 확장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오는 23일까지 신진작가 지원과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각예술 전시 및 아트마켓 'The Art Plaza : 을지미로 by IBK'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더아트프라자는 기업은행 본점 인근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을지로 소재 문화예술공간과 연계해 펼쳐지는 도심 속 시각예술 축제로, 입장료·참가비·수수료가 없는 대안적 아트마켓이다. 작품 판매 수익금도 전액 작가에게 지급한다.

이번 ‘더아트프라자’는 123명의 참여작가들이 약 3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전시공간을 을지로에 위치한 대안적 전시공간 및 작가 스튜디오와 연계하는 등 을지로 전역으로 확대했다.

행사기간 동안 기업은행 입구와 로비 공간은 전시장으로 바뀐다. 잔디 광장과 분수에 작품이 설치되고, 로비에는 시각예술 작가의 설치 작품과 발달장애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또, 기업은행 본점 옆 선큰가든 대형 스크린에서는 미디어 영상 작품을 상영한다.

19일 기업은행 본점 옆 선큰가든에서 열린 '더아트프라자' 개막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과 한정은 작가(오른쪽)가 소망메시지를 작성해 캡슐에 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지하 아케이드는 11개의 지하 공실을 재생해 시각예술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유망 신진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 은행 대기실을 모티브로 AR기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이는 미디어은행, 을지부동산, 세탁소, 레코드숍 등 새로운 콘셉트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을지예술센터에서 ‘더아트프라자’ 특별 기획 전시가 열리고, 복합문화공간인 아트코너H에서는 ‘IBK 대학생 예비작가 공모전’ 선정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티스트의 작업실과 예술공간 30여곳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기업은행은 방문객이 소망메시지를 작성해 기부함에 넣으면 기부금이 적립되는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Hope in Heart’도 운영한다. 행사기간에 모인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문화예술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 작품 구매 고객에게는 IBK카드(신용·체크) 결제 시 5% 현장 할인(최대 5만원, 일부 작품 제외) 혜택을 제공하고, 스마트폰으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IBK BOX POS'도 무료로 지원한다.

김성태 은행장은 "‘더아트프라자’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각예술 축제로써,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관련 단체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아트프라자 포스터
더아트프라자 포스터

 

■ 미래에셋,  자사주 1000만 주 매입… 매입 소식에 주가 4.49% 상승

- 2018년 이후 자사주 약 8850만 주 매입 · 6100만 주 소각…최대주주는 5500만 주 매입

 

미래에셋증권이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000만 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1%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9일부터 2024년 1월 18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FY2022 배당금 1234억 원, 자사주 1000만 주(약867억 원)를 소각하며 주주환원성향 32.9%를 보인 바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주주환원율로 주주환원 정책을 관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3년간 배당 4416억 원, 자사주 매입 6639억 원(소각 4111억 원)을 진행했으며, 2018년 이후로 총 보통주 8850만 주 매입(6100만 주 소각)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은 2018년 이후 보통주 약 5,500만 주 이상 매입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저평가 상태를 개선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부터 3년간 적용될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자사주 매입소식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보다 4.49%(270원) 오른 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주가 추이

 

■ 무신사, 데이터 공유했더니 입점 브랜드 매출 '껑충' 뛰었다

-무신사, 메타와 손잡고 입점 브랜드 대상 ‘협력광고’ 캠페인 진행…실질적 매출 성장 지원
-무신사 상품 데이터를 메타 API로 활용…마케팅 설계 고도화 통해 매출 증대 효과 6배 개선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파트너 기업에 개방해 이들의 마케팅 활동 효율을 높인 것이다.

무신사는 메타와 ‘협력광고(Collaborative Ads)’ 파트너십을 맺고 최근 입점 브랜드 일부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ROAS(Return On Advertising Spend)가 최대 6배 이상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광고비 지출에 대한 매출 비율을 뜻하는 ROAS는 100% 이상 나타나면 광고비 지출 대비 매출이 크다는 것으로 마케팅 효과가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들이 집행해왔던 트래픽 마케팅 광고는 대부분 자체 홈페이지 방문자 증가 등의 관심도를 높이는 데에 최적화된 방식이었다. 무신사가 이번에 메타와 진행한 협력 광고는 입점 브랜드가 매출 증가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무신사의 데이터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입점 브랜드는 협력광고를 통해 최적화된 광고 집행으로 구매전환률을 높일 수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정밀한 타겟팅 설계를 위한 내부 데이터를 공유했다. 입점 브랜드들이 무신사의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타 API를 통한 고도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 플랫폼이 입점 파트너 업체를 위해 내부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한 상생 사례로 볼 수 있다.

실제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드로우핏 ▲ 리(LEE) ▲ 코드그라피 ▲ 키뮤어 ▲ 1993스튜디오 등은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브랜드당 2주씩 메타 협력광고를 진행했다. 이 브랜드들은 동기간에 평소 집행해왔던 트래픽 증대 캠페인도 병행했는데, 메타 협력광고의 광고 효율이 구매전환 측면에서 6.5배 우수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입점 브랜드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매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구매 전환에 최적화된 광고 운영이 가능함으로써 재투자 등의 선순환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메타와 협력광고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패션 플랫폼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는 앞으로 더 많은 입점 브랜드들이 메타 협력광고 성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에는 3000만건 이상의 후기를 비롯해 페이지뷰, 좋아요 수 등의 패션과 관련해 가장 풍부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갖추고 있다"며 "현재도 개인화 추천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패션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와 메타의 로고

■ BBQ, 정부 물가 안정 정책 동참…농식품부에 생산자 물가 안정 요청

- 19일, 송파구 BBQ 본사서 농식품부와 외식물가 안정 위한 현장점검 및 관련 논의 진행
- BBQ, 올리브유 수입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 자체 흡수하며 물가 안정 정책에 협력
- 현장 애로사항 전달 및 생산자 물가 안정과 가맹점 상생 위한 실질적인 정부 지원 요청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19일 오전 외식물가 안정 위한 현장점검을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을 만나 물가 안정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권재한 실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가 안정에 협력하고 있는 제너시스BBQ 그룹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하고 현장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BBQ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을 본사 차원에서 흡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육계 가격 등 생산자 물가, 인건비, 배달플랫폼 및 배달대행 수수료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어려운 현실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가장 중요한 닭고기의 생산자물가지수는 2023년 8월 179.04로, 2015년 100기준79.04 상승했다. 한국육계협회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1kg당 1690원이던 육계생계 시세가 2023년 최고 3190원으로 188%가량 상승했다. 이에 더해 최근 3~4년간 계속되는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하며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이 지난 2020년 7월 톤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톤당 약 1만유로로 약 3.3배 급등했다.

이에 BBQ는 올리브유 가격 상승분을 소비자 및 가맹점에 부담을 전가하는 대신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개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불필요한 외부채널 수수료를 절감하고 패밀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신규 자사앱을 선보였다. 이어 본사에서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며 배달앱 등 외부주문채널 이용 고객을 자사앱으로 유입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권재한 실장은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다른 외식업체도 BBQ처럼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격인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BBQ 관계자는 "BBQ는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소비자 및 업계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여 적절한 가격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추구하는 본사 정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실질적 물가 안정을 위한 생산자 물가 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19일 오전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를 방문한 농림식품부 권재한 실장(왼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과 제너시스_
제너시스BBQ 그룹은 19일 오전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왼쪽에서 두번째)과 물가 안정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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