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여행 이야기 – 쵸이 발자취(22)] 2000년 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온천도시 영국의 바스(Bath)
[자투리 여행 이야기 – 쵸이 발자취(22)] 2000년 전 과거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온천도시 영국의 바스(Bath)
  • [자투리경제=최영규 SNS에디터]
  • 승인 2020.0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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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경제=최영규 SNS에디터] 영국의 남서부(Southwest England)는 밝은 햇살과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고, 이곳의 아름다운 해안선은 영국의 리비에라(아름다운 해변)’로 불리며, 유명한 리조트 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Bath의 위치 지도.                 Google map에서
Bath의 위치 지도. Google map에서

이 데번셔(Devonshire, 영국 잉글랜드 남서부의 주로 주도는 엑서터)에서 콘월(Cornwall, 잉글랜드 서남부의 콘월 반도에 있는 주로 주도는 트루로) 주에 걸쳐 위치한 콘월반도는 브리스톨(Bristol)을 시작으로 바스(Bath), 솔즈베리(Sallsbury), 액서터(Exeter), 플리머스(Plymouth), 그리고 만의 끝부분인 성 아이브즈(St. Ives)와 펜젠스(Penzance)까지 간다.

콘월(Cornwall)반도는 구두모양의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어서 영국의 손톱끝이라 불리고도 있다. 이곳은 아더왕(King Arthur) 전설과 관계가 있는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애거서 크리스티(Dame Agatha Christie)나 코난 도일(Sir Arthur Conan Doyle)의 미스터리 소설에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여러 도시 중 바스(Bath)1세기부터 고대 로마인들의 휴양지로 번성해 그 향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18세기에 이르러서는 영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대표적인 온천 휴양지로 성장했다.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며 로만 바스(Roman Bath)에서 18세기 귀족들의 집인 로열 크레센트에 이르기 까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현대인들이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과거 화려했던 로마제국의 잔재를 발견하게 된다.

바스는 로마시대 목욕탕 유적으로 인해 영어단어 bathroom의 어원이 된 도시로 구릉지 코츠월즈 지방으로 가는 거점지이다. 특히 18세기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1987년에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바스는 다양한 극장, 박물관, 문화 장소, 스포츠 경기장 등을 갖추고 있는 주요 관광지이다. 바스에는 2개의 대학교와 몇몇의 스쿨 및 칼리지가 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서도 온천은 로마인들에 의해 개발되었다. 바스는 고대에 만든 도시답게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도시로 하루 정도면 충분히 볼 수 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로마제국 당시에 만든 온천장인 로만 바스를 보기 위해 온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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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의 볼거리로는 가장 유명한 욕장 유적인 로만 바스 박물관(Roman Bath‘s Museum) 을 들 수 있다.

영국이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있을 무렵, 로마인들은 사우나 또는 풀장이 있는 대형 목욕탕을 이곳에 지었다. 그들은 이곳을 아쿠아 술리스(Aquae Sulis)라 불렀다. 그리고는 여신인 미네르바(Minerva, 지혜, 공예, 전술의 여신)를 위해 이곳에 아름다운 신전을 지었으나 오랫동안 많은 부분이 땅속에 묻히고 말았다. 19세기말에 발굴되어 영국인들이 박물관으로 재건하였고 신전 유적, 미네르바 흉상, 기원을 담아 온천에 던진 많은 동전들, 의식에 사용되었던 그릇 등을 전시하고 있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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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처음 건설했을 당시의 로만 바스 설계도 형태. 과거에는 돔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남에 유실되고 파괴되어 지금은 없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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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는 로마인들이 침공하기 전부터도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었다고 하는데 로마인들이 이곳을 점령한 후 목욕탕을 건설해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목욕탕의 아랫부분은 로만 건축양식으로 되어있으며, 윗부분은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으로 두 양식이 합쳐져서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과거 1세기에 영국을 점령했던 로마인들이 온천을 보고는 머나먼 원정길에서의 피곤함을 풀기 위해 목욕탕을 건설했다고 한다. 이 목욕탕에서 제일 깊은 곳은 약 1.6 m 정도가 된다고 한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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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만들어진 테라스로 목욕탕의 모습을 일반 대중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테라스 주변에는 로마의 황제들 조각을 나열해 놓았으며 줄리우스 시져의 동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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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바스 지하에 전시되고 있는 AD 1세기 후반 여인들의 두 개상과 머리 스타일.
이 시대에는 이런 모습의 머리 style 이 유행이었다고 하는데 이런 style의 머리모양을 만들기에는 대단히 노련한 기술이 있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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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바스의 냉탕 욕조. Photo by 최영규

로만 바스의 냉탕 욕조에는 행운을 빌기 위해 던져진 많은 동전들이 바닥에 있는데 이 동전들은 로만 바스의 개보수나 후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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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바스내에 섭씨 40도의 온천수가 아직도 바스 온천장에 공급되고 있다.

Photo by 최영규
로만 바스 내부에 전시되고 있는 고대 유물.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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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바스 내부에 전시하고 있는 고대 유물.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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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대성당(Bath’s Cathedral)

이 고딕 양식의 대성당은 7세기에 건축되어 16세기까지 개보수를 수차례 시행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대성당 내부에는 52개의 창이 있으며 성당 벽면의 80%를 창이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성당의 내부는 다른 성당들보다도 밝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로열 크레센트 (Royal Crescent)

크레센트는 초승달을 의미하는데 이름 그대로 초승달 모양의 도로에 아름다운 집들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Roman Bath 가 생겨난 이후 많은 귀족과 부유층들은 바스로 몰려와 로만 바스를 즐기기 시작하자 18세기에는 바스에 숙소가 필요하게 되었고 리조트(?) 모양의 건축물을 지어 이들이 머물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설계당시의 모양이 초승달처럼 되어 있으며 이곳의 방문객들이 주로 귀족들이어서 Royal 을 붙여 Royal Crescent 라고 명칭하게 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Royal Crescent. 출처: Google photo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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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들 가운데 넘버 1 로얄 크레센트(No1. Royal Crescent) 라는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조지왕 시대의 아름다운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또한 일부는 Royal Crescent Hotel 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실제로 숙박이 가능하다.

그 외의 볼거리로는 코스튬 박물관(Museum of Costume), 어셈블리 룸(Assembly Rooms), 제인 오스틴 센터(Jane Austen Centre), 레미제라블의 촬영지 이었던 Polythene Bridge 등이 있다.

바스의 이곳저곳을 헤매다보면 영국 최고의 여성작가인 제인 오스틴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대표작 오만과 편견’, ‘설득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제인 오스틴은 200년 전 이곳에서 작품을 썼으며 특히 설득은 바스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9월 중순에는 제인 오스틴 축제가 열리며 제인 오스틴이 이용했다는 빵집 Sally Lunn’s 1680년 이래로 지금까지 성업중이며 이곳에서 처음으로 ‘Bun’ 이라는 빵을 만든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차와 함께 bun 을 즐기는 것도 추억의 한 장이 된다.

바스의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많은 버스커(busker)들을 볼 수 있다. 이런 버스커들이 활성화 되어 있는 도시로는 주로 프랑스 파리, 아일랜드 더블린, 국내에서는 서울의 홍익대학교 인근인데 이곳 소도시 바스에서도 많은 버스커들을 볼 수 있었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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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g Drum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마치 솥뚜껑 두 개를 붙여놓은 것 같은 재미있는 모양의 악기 행드럼 Hang Drum, 케이샤 드럼, 핸드팬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는 타악기이다. 스위스에서 2000년도에 만들어진 최근의 악기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악기이기도 하다.

몽환적이고 깊이 있는 울림으로 영혼의 피안처로 안내하는 듯한 소리가 일품이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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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어린아이들을 즐겁게 하는 마술사들이 여러 퍼포먼스를 한다.

 

Photo by 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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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악단들

바스를 관광하는 경우 바스 패스(Bath Pass)가 있어서 바스에 있는 모든 박물관을 둘러보고 싶은 경우에는 대단히 유용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관광객에게 잉글랜드 남서부와 그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보기 위한 자동차 관광 드라이브(English Garden in Southwest England)를 소개한다. 잉글랜드 남동부와 남서부에는 영국에서도 유명한 정원이 산재해 있다. 그중 바스(Bath) 와 액서터(Exeter) 사이의 서머셋주 남부 정원을 소개한다.

유명한 정원으로는 스투어헤드(Stourhead), 헤드스펜가든(Hadspen Garden), 틴틴헐(Tintinhull house & Garden)과 베링턴 코트(Barrington Court), 등이 있다.

 

틴틴헐(Tintinhull house & Garden)

영국 서머셋에 위치하고 저택은 17-18세기에 건조되었으며 소규모의 정원이 딸려있다. 20세기 미술공예 양식으로 조성된 정원으로 매우 유명한 장소이다. 기본 틀은 정형식이나 식물을 통해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오도록 절묘하게 조성되었다. 반세기에 걸쳐 두 여성 정원가가 공들여 가꾸어 놓은 매우 특별한 정원이다. 저택은 영국의 건축문화유산 1등급. 1954년부터 영국내셔널 트러스트 National Trust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참고 서적:

Hobhouse, Penelope (1994): On gardening. Hg. v. Andrew Lawson. London: Lincoln. (페넬러피 홉하우스가 1993년 틴틴헐을 떠나기 직전 집필한 책으로 틴틴헐에서 정원을 만들던 과정에 대해 매우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비단 틴틴헐 뿐 아니라 정원 만들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지식으로 가득한 책이다.)

 

먹을거리

(Bun)

빵집 Sally Lunn’s 1680년 이래로 지금까지 성업 중이며 처음으로 ‘Bun’ 이라는 빵을 굽기 시작했다. Sally Lunn1680년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여인의 이름인데 그녀가 바스에 정착하여 빵집에서 일하며 빵을 굽기 시작한 후 유명해 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그곳 사람들은 물론 전세계 사람들이 맛을 보기위해 찾아오고 있다.

 

Bun (Sesami seed humberger bun)
출처: Google photo

코니시파스티

코니시파스티는 고기나 감자를 넣은 파이로 이곳에 가면 흔히 접할 수 있다. 양도 푸짐하다. 크림과 잼이 어우러진 스콘과 홍차가 나오는 크림 티, 크로텍드 크림을 사용한 코니시 아이스크림 등 모두 진한 맛을 자랑한다.

코니시파스티 종류

크림티는 지방 이름을 따서 데번 크림티(Devon cream tea) 또는 코니쉬 크림티(Cornish cream tea)로 나뉜다. 지역에 따른 이름으로 먹는 방법과 토핑에 차이가 있다.

찾아가는길

런던 패딩턴 역에서 2시간정도 소요된다. 영국의 대중교통 요금은 살인적(?)이기 때문에 영국 철도 패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런던 Victoria Coach’s Station 에서 버스를 이용해 가는 방법도 있다. 또한 런던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게 되는데 바스는 런던에서 버스투어가 가능하나 그 외 지역을 구경하는 경우에는 렌터카가 유용하다. 기차로 브리스톨 Bristol 이나 솔즈베리 Salisbury 까지 온 다음 렌터카 이용도 추천한다.

잉글랜드 서남부를 연결하는 철도는 Wales & Borders, South West Trains, Connex, First Great Western, Virgin Trains Networks 등이 있다.

 

자료 참조

1. 네이버 블로그, 늘 행복한 이, 영국여행, 잉글랜드 남부에서

2. 네이버 지식백과

3. 론니 플래닛

4. 위키페디아(Wikipedia)

5. 해외여행가이드, 세계를 간다. 랜덤하우스

6. 구글 사진(Goog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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