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세서리 원단과 부자재 유통 중심지 '동대문종합시장…각 상점마다 개성있는 부자재 매일 들어와
- 방문 전 내가 원하는 목록을 확실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물품 구입에 효율적

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디자인과 귀걸이나 머리핀 등 형형색색의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가게들을 발견할 수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깜찍한 디자인부터 고급스럽고 섬세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취향에 맞춘 액세서리들이 있지만, 재료와 색상 선택부터 완성까지 전부 내 손길이 닿은 액세서리를 만들어본다면 훨씬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알록달록 부자재의 천국, 동대문종합시장 5층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재료 구매처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배송받고 나면 내가 생각하던 색이나 질감, 크기와 달라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자재 구매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직접 눈으로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1·4호선 동대문에 위치한 동대문종합시장은 옷감과 액세서리 재료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원단과 부자재 유통의 중심지다. 그중에서도 5층은 다른 층과 달리 밝고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이루고 있는데, 평일이던 주말이던 직접 액세서리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활기를 띠는 곳이다.

 

사진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이곳에선 기본적인 가보석 하나도 색상과 컷팅 방식, 크기를 전부 다양하게 살펴보고 고를 수 있으며, 각 상점마다 개성있는 부자재가 매일같이 새로이 입고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A동부터 D동까지 총 4개의 동으로 이루어진 만큼 다양한 상점이 입접해 있으며, 유니크한 디자인의 부자재를 취급하는 곳과, 원단을 건네면 깔끔한 리본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 동대문종합시장 방문 시 팁

단순히 구경 목적이라면 큰 상관이 없지만, 처음 방문하게 되면 길을 잃기 쉬운 부자재시장의 특성 상 방문 전 내가 원하는 목록을 확실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같은 5층이어도 비슷한 재료를 취급하는 상점끼리 모여있는 경우가 많으니, 동대문종합시장 입점 상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앱인 KIWI(키위)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앱을 통해 내가 찾는 부자재를 판매하는 상점의 위치와 대표적인 판매 상품을 알 수 있다.

 

내 취향에 맞는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발품을 팔아 내 마음에 쏙 드는 조합으로 완성한 DIY 악세사리의 특별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직접 액세서리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진 만큼, 한가로운 날 잠시 시간을 내서 반짝임과 아기자기함이 가득한 동대문종합시장 5층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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