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위한 쉼
-자투리 짬짬 정보
모두가 저마다의 이유로 한강을 찾는다. 선선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기도 하고,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둘러앉아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한강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반포 한강공원, 여의도나 뚝섬 등 다양한 곳이 있지만 9호선 노들역에서 한강대교를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도심 속의 작은 섬, '노들섬'에서도 한강을 즐길 수 있다.
백로가 놀던 돌이라는 뜻의 노돌에서 유래한 이 작은 섬은 2019년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탄생해, 조금씩 그 이름이 알려지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공간인 덕인지,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다른 한강 공원들과는 다르게 섬 전체에 흐르는 잔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휴식과 음악,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표방하기에 편안하게 앉아서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는 휴식처와 문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 조용한 휴식, 노들섬의 낮
휴일의 한 때, 드높은 하늘 아래에 잘 꾸며진 잔디와 숲을 멍하니 바라보며 느긋한 한 때를 즐기는 사람들이 이곳저곳 눈에 띄었다. 식당과 카페, 베이커리도 입점해 있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발걸음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
공공 서가인 노들서가는 의자나 쿠션에 편하게 앉아 진열된 책들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하늘과,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합쳐져 오직 이 곳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가는 방문객도 여럿 있다.
■ 특별한 한 때, 노들섬의 밤
밤이 되면 노들섬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길게 이어진 다리와 계단에 빛의 궤적이 이어지고, 한강 옆 산책로에도 아기자기한 조명이 켜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밤의 노들섬만이 가진 특별한 공기감 속에서, 방문객들은 조명을 따라 조용히 산책을 즐기거나 차분히 야경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곤 한다.
귀를 때리는 클락션 소리와 어지러운 소음이 가득한 서울의 도심 한복판, 발을 들인 순간 다른 세계로 온 것만 같은 분위기를 주는 노들섬만의 특별함에 매료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포근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낮의 노들섬과, 고요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밤의 노들섬, 직접 방문해 이 장소만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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