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보다 발전하고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단순 이윤추구라는 획일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근시안적인 기업경영관을 버리고 사회와 공생·공영한다는 넓은 시각을 가져야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착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고 그 기업의 발전을 위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구매행위를 통해 기업의 발전을 지지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만을 탐하기 위해 과장된 정보를 통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해서는 안된다.  자투리경제는 각 기업은 물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사업 중 공존·공영·상생·협업 관련 소식을 정기적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삽화 |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 동서발전, 예술인 5인과 협업해 ‘예술로 하나 된 동서’연출

-타악 퍼포먼스·연극·합창 콜라보‘소통하고 ISSUE 있슈?’공연
-150여명 직원 참여한 공동창작 미술작품 ‘不二 : 연결된 우리’도 선보여

한국동서발전(주)(사장 김영문)은 15일 오후 4시 울산 중구 본사 1층 로비에서 경영진을 비롯한 본사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지역 예술인들과 직원들의 협업 공연 ‘예술로 하나 된 동서, 정서발전(情緖發展)’을 열었다.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선정된 ‘2023년 예술인파견지원-US(우리) 예술로(路) 사업’의 일환으로 (재)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후원한 작품을 선보였다. 동서발전과 5명의 예술인들은 5개월간 ‘소통과 연결’을 주제로 협업 공연과 공동창작 미술작품을 준비했다.

‘난생처음 도전하는 협업공연’은 타악 퍼포먼스, 연극, 합창을 융합해 ‘소통하고 ISSUE 있슈?’란 제목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직장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야근, 업무 스트레스, 소통단절 등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배려와 이해의 해결점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공연은 연극과타악 퍼포먼스, 합창이 어우러져 경쾌한 분위기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공동창작 미술작품 설치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예술인들은 이진희(타악)·박정영(연극)·이선화(피아노)·김소형(시각)·백다래(시각) 5인이 참여해 공연과 미술창작을 이끌었으며, 동서발전에서는 다양한 직급의 본사 직원 12명과 직원 자녀 2명이 공연에, 전 부서를 망라한 직원 150여 명이 미술 공동창작에 참여했다. 

동서발전 본사 1층 로비에서 '소통하고 ISSUE 있슈?' 타악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위). '소통하고 ISSUE 있슈?' 공연에서 동서발전 직원들과 예술인들이 연극을 마치고 합창을 하고 있다(사진 아래).
동서발전 본사 1층 로비에서 '소통하고 ISSUE 있슈?' 타악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위). '소통하고 ISSUE 있슈?' 공연에서 동서발전 직원들과 예술인들이 연극을 마치고 합창을 하고 있다(사진 아래).

 

미술 공동창작은 한달여간 동서발전 본사 전 부서 직원들이 버려지는 헌 옷과 다양한 천을 찢고 이어붙이거나 꿰매고 묶는 방법으로 다양한 오브제를 만들고, 예술가들이 그것을 조합해 캔버스에 구현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150여명의 공동창작 미술작품 ‘不二 : 연결된 우리’는 1인 또는 여럿이 만든 오브제들이 다시 엮이고 연결되며 다양성의 공존과 조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과정은 동영상으로 제작되어 설치 퍼포먼스에서 함께 선보였다. 

공연 연출을 맡은 박정영 연출가는 “동서발전뿐 아니라 우리 예술인에게도 매우 새로운 협업을 시도한 것이어서 도전적이면서 흥미로운 작업이었다”면서 “대본 내용이나 구성부터 합창곡 선정, 타악 진행까지 많은 예술가와 동서인들이 적극 참여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극에 출연한 김태준 부장은 “난생처음 연극이란 분야를 접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세계를 만난 기분”이라며 “회사에서 부서간 벽을 허물고 소통하는 게 하나의 과제인데 전혀 다른 영역의 예술인들과 협업하며 새로운 소통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지역사회 예술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며 새로운 방식의 예술공연을 개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모든 부서가 소통과 연결로 한마음이 되고, 조직문화 혁신의 주체가 되어 활기 넘치는 동서발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不二 : 연결된 우리' (2.5m x 3m) 버려진 헌옷으로 동서발전 본사 직원들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든 공동창작 미술작품  
'예술로 하나 된 동서, 정서발전(情緖發展)' 포스터

■ 신한카드, 산림청과 산림 보호 ESG 프로젝트 진행

- 기후변화 대응 위한 산림 생태계 유지 및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추진
- 숲정원을 조성함과 동시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자생식물 종자 시드뱅크에 저장
- 신한금융그룹의 ESG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 통해 사회적 책임 다할 것


신한카드(사장 문동권)는 산림청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해 산림 생태계를 유지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 보호 ESG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ESG 프로젝트는 신한카드와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협력한 사업으로 자생식물의 현지외 보전(숲정원)과 더불어 저장시설(Seed Bank)에 자생식물 종자를 보전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추진됐다. 현지외 보전이란, 기후 변화 및 국토 개발 등으로 자생지가 사라져가는 식물을 수집하여 현지(자생지)외 보전하는 것을 일컫는다.

신한카드는 한수정과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 생물의 지속적인 보전을 위해 자생식물 식제, 토양개선, 정비 및 전문가 자문 등을 종합해 숲정원을 조성하는 동시에 멸종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 국가적색목록에 해당하는 자생식물 종자(벌개미취, 마타리, 산비장이 등) 8종류 2만여립을 수집하여 한수정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에 저장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안정적이고 과학적으로 종자 연구를 할 수 있는 시드뱅크와 시드볼트(Seed Vault)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국내외 유일한 기관이다. 시드뱅크는 연구나 증식 등 활용을 목적으로 종자를 중·단기적으로 저장하는 곳을 말하며, 시드볼트는 전 지구적 재난·재해 등에 대비하여 식물 멸종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곳을 말한다.

신한카드는 산림 정책 및 다양한 정보 및 명산, 자연휴양림 등을 ‘신한플러스 그린트레킹’을 통해 소개하고 있으며, 자사 쇼핑몰인 ‘올댓쇼핑’을 통해 우리 숲에서 나오는 청정 임산물을 판매하는 전용관을 운영하는 등 산림청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비한 생물 다양성 유지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ESG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임직원 11만명, 2주간 '일상 속 나눔' 동참했다

 

사진 = 삼성전자
사진 = 삼성전자

 

삼성이 전 관계사 임직원들의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고자 최근 2주간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 '나눔위크'에 11만명 가까운 그룹 임직원이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은 14일 삼성전자 경기도 화성 부품연구동(DSR)에서 삼성 임직원과 나눔위크 수혜자 가족, 정부 및 정치권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하반기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처음 열린 '나눔의 날'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일부터 2주간 삼성 전 관계사에서 진행한 나눔위크를 결산하고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2주간 ▲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 나눔키오스크를 이용한 일상 속 기부 ▲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중복 인원을 제외하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23곳 임직원 10만7천명이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나눔위크 기간 삼성 임직원들은 수백개 봉사팀을 자유롭게 꾸려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서의 대면 봉사활동, 공원, 하천 등에서의 환경 개선활동 등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소속 임직원들은 수백명 단위로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코딩 교육,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등의 활동을 펼쳤다.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은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방문해 시각장애인들의 건강 걷기 도우미로 활동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은 조선소 소재지인 경남 거제에서 사내 잠수동호회 주도로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했고, 삼성물산 패션 부문 임직원들은 주요 의류 브랜드 샘플을 제작하고 남은 섬유 원단을 활용해 반려견 장난감을 손수 만들어 반려견이나 도우미견을 키우는 장애인에게 기증했다.

각사 최고경영자(CEO)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6일 경기 성남시 사회복지기관 '안나의 집'에서 노숙인 대상 배식과 식당 청소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9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임직원, 장애인들과 쿠키 굽기 활동을 함께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복지관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안내와 부축, 안과 진료 등을 도왔다.

 

사진 = 삼성전자
사진 = 삼성전자

 

사원증을 태그해 일상생활 중 1회 1000원의 소액을 손쉽게 기부하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도 나눔위크 기간 평소보다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기간에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사연을 전 관계사 나눔키오스크에 매일 1명씩 동일하게 노출해 임직원들이 집중 기부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사내 메신저 챗봇을 활용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돼 한층 더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나눔위크 2주간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이 기부한 총액은 약 2억원으로, 평시 2주 평균 모금액(8600만원)의 2배를 웃돌았다.

겨울철 혈액 부족난 해소에 기여하는 헌혈 캠페인에도 임직원 40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은 나눔위크 기간 전국 44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69대를 운영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도왔다.

삼성은 이날 임원들의 특별격려금 중 일부를 기부받아 제작한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조상연 프로 등 헌혈에 적극 동참한 4명은 적십자사로부터 유공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 나눔위크 기간 봉사와 기부, 헌혈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 ▲ 나눔키오스크 기부금 전달식 ▲ 삼성 임원들의 기부금으로 제작한 헌혈버스 전달식 ▲ 우수 헌혈 참여자에 대한 유공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상자로 선정된 김지영(가명·17) 양은 하체가 자라지 않는 희귀 유전질환인 연골무형성증을 앓고 있다. 김양의 보호자는 "임직원들의 도움은 지영이의 재활치료와 지영이 동생의 자립 준비에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삼성은 나눔위크에 이어 이달 15일부터 연말까지 5주간 내년에 기부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미리 약정하는 '기부 페어'도 시작한다.

임직원들은 이 기간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를 희망하는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고, 회사가 임직원 약정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하는 방식이다.

 

■ 금투업계, 김장 김치 5만kg 기부…'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 개최

 

사진 = 금융투자협회
사진 =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금융투자업계(증권.자산운용.선물·부동산신탁사) 및 증권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제13회 사랑의 김치 페어' 김장 행사를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을 비롯해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윤한홍 의원(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종민 의원(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방문했다.

 

사진 = 금융투자협회
사진 = 금융투자협회

 

김장에는 협회를 비롯해 65개 금융투자회사 및 증권유관기관의 CEO 40명과 직원 700여명이 동참했다. 총 5만kg 김치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복지시설 150여 곳에 전달됐다.

'사랑의 김치 페어'는 소외된 이웃의 월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에 시작했다. 매년 참여 인원과 기부김장의 양도 증가하면서 금융투자업계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투자업계는 앞으로도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동나비엔·포스코, 취약계층에 콘덴싱보일러 기부

 

사진 = 경동나비엔
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포스코와 올들어 취약계층에 기부한 콘덴싱 보일러 90대라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누적 기부 대수는 280여대이다.

앞서 경동나비엔은 2021년 포스코와 '친환경 보일러 나눔 사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항·광양 지역에서 사정이 어려워 노후 보일러를 교체하지 못하던 가구에 포스코가 콘덴싱보일러 1대를 기부하면 경동나비엔도 1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되는 제품은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기술에 포스쿠의 스테인리스 스틸이 이용돼 난방 성능이 우수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 기술 적용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난방비를 연간 4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어 취약 계층의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웃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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