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하반기 금리인하에 대한 섣부른 기대감을 차단하는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역력하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통위 개최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금리인하 '깜빡이'를 켤지 말지조차 고민 중"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3.50%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했다.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로 물가가 높은 상황인데다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고 하반기 인하설도
일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언급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지난달 22일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제외한 6명의 위원 중 1명 위원만이 금리 인하를 열어두자는 의견”이라고 밝혔으나 의사록에는 2명의 위원이 이전보다 기준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가 한명 늘었음에도 한은의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지난 12일 한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민간소비 둔화가 물가상승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전 분기보다 8조원 불어 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금리에도 불구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작년 3분기(9월 말·1878조3000억원)보다 0.4%(8조원) 많았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현 3.50%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지난 1월 금통위 이후 가계부채가 줄었다거나 부동산 가격이 내렸다거나 생활물가가 크게 내리는 등의 여건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한은이 정책 기조를 바꿀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다. 또 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향후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찍을지는 아직 확신하기 이른 상황이다. 가계부채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 1월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조1000억 원 증가하는 등 가계대출 상황도 여전히 불안하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일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강연'에서 한 발언이다.■ 이창용 “긴축 장기간 지속 필요”이 총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 안정 등 데이터를 확인하며 운용하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조기 금리인하 시 물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이 총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다""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현 상황에서는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가격 상승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1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말을 정리하면 앞으로 상당기간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 결정·유가·소비·물가 경로 등을 살펴본뒤 천천히 금리 인하 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통화정책 긴축기조가 상당기간 지속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이 잘 조성되지 않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가계부채의 경우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증가세는 여전하다.대외적인 여건도 불확실하다. 여기에 최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것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이다.부동산 PF발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융권에 시장에 충격파를 던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PF 관련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전체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진 것은 아닌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수치상으로는 얼마 안 남았지만 시간은 굉장히 오래 걸릴 수 있다""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현 수준을 오래 유지하면 상당히 긴축적인 효과를 갖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한 발언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현재 3%대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까지 도달하기에는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가가 낮아져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현재 여러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물가 안정 목표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사이클을 사실상 종결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르면 내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4%대 반등했고 미국채 금리는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선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투자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은 입장에서 볼 때 성장과 가계부채 추이 등 여러가지 요인을 봐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치에 근접하는 시기가 지연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등을 고려해 추가인상은 없더라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이 기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금통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연말 3% 초반으로 떨어지고 이후에도 둔화 흐
빚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 경제 규모, 우리 분수에 넘치게 과도하게 늘어난 빚이 문제가 되고 있다.올해 1분기 잠시 진정됐던 가계와 기업 빚(신용)이 2분기 다시 늘어 경제 규모(국내총생산·GDP)의 2.26배 수준까지 불어났다.감당할만한 수준의 부채라면 문제가 없지만 상환이 어려운 정도의 규모가 되면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이어진다. 본인의 신용도 하락 및 파산 위험성은 물론 은행들의 건전성을 저해하고 소비위축에 이어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채
한국은행이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해 연이어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은 물론 국가경제와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지난달 24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 내용을 되짚어 보자. 그는 "금융비용(금리)이 지난 10년처럼 (연) 1∼2%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하셔야 한다"며 가계부채 심각성에 대해 많은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낮은 금리로 갈 거라는 예상을 해
가계부채 급증에 화들짝 놀란 금융당국이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가계부채가 잔액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자 일단 대출부터 조이겠다며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빚을 내 집을 사라더니 대출이 급증하자 강력처방으로 급선회한 셈이다.정부는 그동안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연초부터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풀었다. 그러다 이제와서 급작스럽게 대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으로, 과연 가계 빚도 잡으면서 동시에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을 꾀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관성 없는 정책에 대한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원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 대출 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7년(4.35%)까지 치솟았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낮은 한국 채권도 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17일 4.41%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안정될 것이고 앞으로도 금리가 더 떨어질 거다' 예측하고, '경기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집값이 바닥을 쳤으니까 대출을 받자'라는 집값에 대한 인식이 아무래도 바탕이 깔려있다. 거기에 추가해서 지금 50년 만기 대출 같은 것들을 통해서 DSR 규제를 약간 회피하는 방향의 영향을 가진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지금 젊은 세대는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또 그런 낮은 금리로 갈 거라는 예상을 해서 집을 사셨다면 상당히 조심하셔야 된다."이창용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창용 총재가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진과 한미 금리차 역전 확대를 비롯해 가계부채 급증세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일단 기존 금리를 유지하며 대내외 변수를 관망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무엇보다 국내 경기 회복이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중국발 금융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도 커진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문제가
대출금리 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 이자 공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도 지난 3월 3.9%대에서 이달 4.3%대까지 치솟으며, 대출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업계 최저금리를 내세웠던 카카오뱅크의 변동형과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모두 4%대로 올랐다. 변동형 최고 금리는 7%에 육박하고 있다. 케이뱅크 역시 최저 금리가 4.1%대로, 대환 목적을 제외하곤 3% 금리가 자취를 감췄다.카카오뱅크·케이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2
NH농협은행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갑자기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5일 출시한 만기 50년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50년 혼합형)'을 취급한 지 두 달도 안 돼 더이상 판매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은 원리금을 50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는 대출 상품으로, 지난 1월 수협은행이 선보인 뒤 5대 은행도 지난달 이후 줄줄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이 지난달 5일, 하나은행이 7일, 국민은행이 14일, 신한은행이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은행과 기업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져있는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음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도 부담을 덜게 됐다.현재 한미 기준금리 차가 역대 최대폭(2.0%포인트)으로 벌어져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외국인자금 이탈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는 가계 부채도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발 중국 경기 리스
지난달 1200원대까지 낮아졌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30원대까지 올라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오른 1330.9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월 18일 1334.2원을 기록한 이후 석 달여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14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23포인트(0.07%) 상승한 3만5307.63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면서 반도체, 기술주를 견인했다.카카오뱅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