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스프레이, 경보기, 호신봉(삼단봉), 호루라기 등 호신용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기충격기, 너클(손가락에 반지처럼 끼우는 금속 재질의 둔기) 등 다소 공격적인 성향의 호신용품도 판매가 되고 있다. 본인 방어용 외에 딸이나 부인, 여자친구 등을 위해 대리 구매한 사례도 늘고 있다.서울 신림동 칼부림 사건과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대낮 도심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면서 범죄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려는 의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장마와 폭염으로 배추 등 채소값이 급등하고 있다.채소류는 다른 품목보다 폭염, 호우,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8월에도 수급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폭염, 태풍 등 기상 추이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더 커질 여지도 있다.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도 농산물 수급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눈은 일본 규슈를 관통해 울릉도 부근으로 북상해올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 경로가 한국에 가까운 방향으로 수정됐다.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무름병 등 병해로 인해 산지에서 공급량이 줄면서
이달 중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더라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남아있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루 확진자수가 5만 명대 후반까지 치솟고 있는데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1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수단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에서 해제됐다. 이어 지난 6월 1단계 조정 땐 동네 의원과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됐다.방역당국은 당초 7∼8월로 예정된 2단계 조정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병원 등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5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해당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업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LH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철근 누락 15개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 74곳과 관련자를 고발했다.고발 이유는 이렇다.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들이 잘못을 했기에 이들의 과실 중과를 경찰이 조사를 해서 가려달라고 한 것이다. LH 관계자는 “전단보강근 설치 누락 15개 단지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수사
#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이 모씨(50)는 2007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면서 2016년 8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56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금감원은 이씨가 약 15년간 동일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족 명의 계좌로 대출 자금을 임의 이체하거나 대출 서류를 위조하는 등 전형적인 횡령 수법을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BNK경남은행에서는 지난 2010년에도 40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었다.# 7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기소된 우리 은행 직원 전모씨(4
전문가들은 무량판 구조 공법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설계· 시공· 감리의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구조의 특성을 정확하게 알고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정밀하게 했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제대로 할 수 있는 전문 기술자가 건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각 구조마다 장점과 특성이 있다.무량판 구조는 보가 없이 슬래브의 하중을 바로 기둥이 받는 구조다. 없을 무(無) 대들보 량(梁), 말 그대로 대들보가 없다. 대들보(빔) 없이 기둥 위에 철근 콘크리트 판(슬래
"가사 근로자의 새로운 호칭을 통해 이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인식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2일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양질의 가사 서비스를 통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며 가사 근로자 호칭을 '관리사님'(가사 관리사)을 사용해줄 것을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청소와 세탁, 설거지, 아이 돌봄 등의 일을 하는 가사 근로자에 대한 호칭이 마땅치 않아 '아줌마', '아주머니', '이모님'이라고 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관 커넥션을 차단하기 위한 조만간 고강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LH 3급 이상 퇴직 공무원의 절반 가량이 관련 업체에 재취업하는 등 고질적인 전관예우 문제가 관리 허술 및 부실시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LH 전관이 누가 있는지 전부 명단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허위로 명단이 제출됐을 때 입찰 제한이나 계약 취소 등을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검토되는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은 일단 LH 출신 임직원이 없는 업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순살 아파트’ 부실시공으로 인해 앞으로 보완·보수 공사 및 법적 책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일단 LH는 문제가 발견된 아파트 단지들의 지하 주차장 내에 기둥을 추가로 시공하거나 기존 기둥에 하중을 버티는 시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보강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예정자의 경우 보강 공사로 인한 입주 지연이 발생하면 지연 보상금을 LH나 시공사에 청구할 수 있다. 지연 보상금은 통상 입주 예정자가 납부한 계약금과 중도금에 일정 연체 이자율을 곱해서 산출한다. 이 금액을 직접 지급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는 이번 뿐만 아니다. 잠잠해질만 하면 문제가 불거진다. 그것도 고구만 줄기처럼 캐내면 캐낼수록 계속 나온다는 게 문제다. 한마디로 고질적이다. 조직 내부에 병폐가 깊숙히 자리하고 있다. LH는 2년전에도 임직원 땅 투기사건으로 큰 곤욕을 치렀지만 별반 달라진 게 없다.2021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폭등하고 있는 와중에 LH 전·현직 직원들의 대규모 땅 투기 등이 적발된 LH 사태 이후 엄청난 질타를 받았고 한때 'LH 해체론'까지 대두됐다. LH는 지난 2021년 6월 '인력 20%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사 관리 부실과 안전불감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LH가 발주한 아파트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 은계지구 아파트 단지에선 상수도관의 내부 코팅제가 떨어져 나와 2017년 입주 직후부터 수돗물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나오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또 LH가 발주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부실시공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LH가 발주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 가운데 15개 단지에서 반드시
오는 10월부터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 (原乳)의 기본가격이 1ℓ당 88원 올라 1084원이 되고, 치즈와 연유, 분유 등 가공 유제품 재료인 가공유용 원윳값은 1ℓ당 87원이 인상된 887원이 된다. 이에 따라 1ℓ 흰 우유 제품의 가격이 3000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빵, 아이스크림, 치즈와 같은 유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우윳값이 오르면 카페 점주 등 자영업자분들의 원재료 상승 부담도 커져 외식 물가도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공품 물가가 올라 소비자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29일 통
결혼자금에 한해 증여세 공제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혼인신고일 전후 부모에게 받는 전세자금 등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서다.또 저소득층의 자녀 양육부담을 줄여주는 자녀장려금의 최대 지급액을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소득요건도 부부의 연간 소득 7000만원 선으로 확대한다.기획재정부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저출산과 인구 감
오는 27일부터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전셋값 하락으로 기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그동안 전세시장은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금 반환이 지연돼 주거 이동이 제약되거나 전세금 미반환 우려로 세입자들의 불안이 컸었다.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용도로 은행권(인터넷은행 제외) 대출을 이용할 경우 차액분(기존 전세금-신규 전세금) 등에 대한 대출규제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 개인
주택이 자녀들에게 물려줄 상속의 대상이 아니라 나의 노후 생활에 도움이 주는 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또 올 상반기 지급한 연금액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생활 자금을 받는 제도다.24일 주택금융공사(HF)가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8109건으로 지난해
25일부터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 실거래가 공개 시 '등기 정보'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 등기일자가 있는 거래는 '진짜 거래'로 볼 수 있다.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거래했다며 소유권 이전 없이 계약을 해제하는 이른바 '집값 띄우기'를 막고 의심 거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지금까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가격과 전용면적, 층, 건축 연도, 계약일만 공개됐다. 여기에 아파트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등기일자 정보가 추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이후 계약된 전국 소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많은 시간당 9860원으로 인상되면서 실업·유아휴직 급여, 직업훈련수당도 같이 오르게 된다.현행법 중 28개 법령에서 최저임금을 산정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 법령과 관련된 사회복지제도만 30여 개다. 또 24개 정부 부처(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180여 개 일자리 사업까지 포함하면 줄잡아 200개가 넘는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권에 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이들 법령에 명시된 각종 지급액이나 기준 금액도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고용보험법상 실업급여가 달라진다. 실업급여는 저소득 수급자를 보
오늘(19일)부터 집주인 확인 없이도 '임차권 등기'를 완료할 수 있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세입자들은 집주인 확인이 없어도 법원명령만으로 '임차권 등기'가 즉시 효력을 발생하고 이사도 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법원 결정이 집주인에게 송달됐다는 확인이 있어야 등기가 완료됐지만, 앞으로는 법원 명령만으로 완료될 수 있게 법이 바뀌었다.임차권등기명령 제도 개선은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를 위해 시행일을 3개월 앞당겼다.
집중호우로 농축산물 피해가 확산하면서 농축산물 가격 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시금치,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전날 오전 6시까지 여의도 면적(290㏊)의 107배에 달하는 농지 3만1064.7㏊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 35㏊가 파손됐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기준 농경지 3만1000여㏊가 침수 또는 낙과, 유실·매몰됐고, 35㏊ 상당의 시설물이 파손됐다. 닭과 오리, 소, 돼지 등 69만3000마리에 달하는 가
아스파탐이 직접적으로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지만 고용량 또는 장기적 사용을 삼가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독성학 전문가인 서울대 약대 서영준 교수는 "JECFA(식품첨가물합동전문가위원회의 보고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과 역학 데이터를 볼 때 아스파탐이 직접적으로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없지만 의심이 가는 정도의 단계로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인과관계를 밝혀내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비영양 감미료의 고용량또는 장기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라며 설탕과 시럽 등의 첨가당 대신 아스파탐처럼 단